천남성科의 다년초 토란(土卵)으로 밀가루를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라틴어 학명으로 ‘크산토소마 사기티폴륨’(Xanthosoma sagittifolium) 및 ‘콜로카시아 에스컬렌타’(Colocasia esculenta) 등으로 불리는 토란의 두가지 품종으로 밀가루를 만든 결과 기존의 밀가루와 수분 함유량이나 점도(粘度) 등의 특성이 흡사할 뿐 아니라 더 오랜 기간 동안 유통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일반 밀가루와 섞어 빵을 만들어 굽거나, 스낵류와 파스타, 라면 등을 만드는 데도 적합할 것으로 사료된다는 것이다.
‘크산토소마 사기티폴륨’과 ‘콜로카시아 에스컬렌타’는 일반적으로 ‘엘레펀트 이어’(elephant ear) 및 ‘타로’(taro) 등으로 불리고 있다.
베네주엘라 센트럴대학 영양학연구소의 E. E. 페레즈 박사팀은 18일자 ‘식품과학誌’(Journal of Food Science) 7월호에 발표한 ‘크산토소마 사기티폴륨 및 콜로카시아 에스컬렌타를 이용한 밀가루 제조 및 그 특성’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페레즈 박사는 “토란으로 만든 밀가루의 화학적‧물리적‧식물화학적 특성들과 미생물학적 안정성 등이 곡물로 만든 기존의 밀가루와 대단히 유사했다”고 말했다. 토란으로 만든 밀가루는 또 가용성 또는 불용성 식이섬유와 지방, 칼슘, 아연, 철분 등이 풍부히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페레즈 박사는 덧붙였다.
페레즈 박사는 “토란 밀가루의 수분 함유량은 10.42%~11.04% 안팎이어서 훨씬 오랜 기간 동안 유통과 보존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영양학적 측면에서 볼 때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토란의 뿌리와 돌기 부위는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태평양제도, 아시아 등의 일부 지역에서 주식의 하나로 널리 사용되어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개발도상국 등 식량부족에 시달리는 지역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페레즈 박사는 결론지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7-07-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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