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가격인상이 연례행사처럼 되풀이 되고 있다.
라면값이 국제 원자재 가격을 이유로 최고 15% 오른데 이어 음료, 우유, 과자, 아이스크림도 가격이 조만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20일부터 주요 라면 및 스낵류의 희망소매가격을 5~15% 인상했으며 오뚜기, 삼양식품 등 다른 라면 업체들도 농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제품가격을 올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양라면은 이달 안에 제품가격을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오뚜기는 인상시기를 놓고 내부적으로 저울질을 하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의 가격을 종전 650원에서 750원으로 15.4% 인상하는 것을 비롯해 짜파게티는 750원에서 850원으로 13.3%, 큰사발면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11.1%가 각각 올리고 새우깡도 700원에서 800원으로 14.3% 인상한다고 밝혔다.
농심은 지난해 3월에도 국제 원자재 가격이 인상되는 등 가격 인상 요인에 따라 전제품 가격을 평균 7.4% 올린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국제원자재 시세가 급등하고 밀가루ㆍ팜유 등이 큰 폭으로 올라 제품가격에 반영하게 됐다”며 “이번 가격인상은 원가부담의 일부만 반영한 것이며 내부적으로 원가혁신을 통해 원가부담 요인을 최대한 흡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밀가루 업체들도 국제 밀 가격 상승세에 따라 지난해 말에 이어 추가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과자 등 밀가루를 원료로 한 제품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롯데제과는 와플을 기존 800원에서 1000원으로 25% 인상했으며 드림파이는 2800원에서 3000원, 미니크런키는 1000원에서 1200원으로 각각 올렸다.
해태제과는 맛동산을 700원에서 1000원으로, 계란과자와 땅콩그래 가격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각각 크게 올렸다.
오리온제과도 초코파이 1상자 가격을 28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리는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우유 원료인 원유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자 우유, 치즈 등 유제품 가격도 일제히 오를 전망이다.
빙그레가 프리미엄급 발효유인 쾌변요구르트와 요플레 가격을 인상하고 매일유업도 다음 달 바나나우유, 딸기우유 등 가공유 가격을 평균 10% 올릴 방침이다.
이에 앞서 서울우유는 주력 제품인 체더슬라이스 치즈 가격을 1330원에서 1630원으로 올렸으며 남양유업도 가공유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음료값도 들썩이고 있다.
해태음료와 롯데칠성음료가 20일부터 탄산음료와 주스 등의 제품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해태음료는 다음 달 중 썬키스트, 후레쉬100 등 13개 제품의 가격을 3~10% 올릴 계획이다.
칠성사이다는 500㎖ 페트병 제품의 1병당 출고가를 575원에서 600원으로 올리며, 스카시플러스(포도)는 2100원에서 2250원으로, 2% 부족할 때(240㎖)는 350원에서 367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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