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식품업체들이 앞다퉈 나트륨 함유량 낮추기 경쟁에 “몰입”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진 소비자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나트륨 함량 끌어내리기 대열에 줄이어 동승하고 있는 것.
한 예로 공룡 식품업체 콘아그라社(ConAgra)는 최근 나트륨 함량을 기존 제품들보다 30%나 낮춘 팝콘 ‘스마트 팝’(Smar Pop)을 발매하기 시작했다. 콘아그라社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핵심제품들의 나트륨 함량을 15~20% 낮추기로 했음을 발표한 바 있다.
9월 들어서는 델몬트社가 나트륨 함량을 50%나 줄인 통조림 채소류 ‘델몬트 50% 레스 솔트’(Del Monte's 50% Less Salt)를 선보였다. 지난달에도 페퍼리지 팜社(Pepperidge Farm)가 원래 제품들보다 나트륨 함량을 최소한 25%까지 낮춘 8종의 저나트륨 빵을 개발하고 시장공급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고 있는 줄리 업튼 영양사는 “최근들어 수많은 식품업체들이 염분 함유량을 대폭 낮춘 식품들을 선보이는 경향이 확연하다”며 “특히 눈에 띄는 현상은 일반소금(table salt)보다 염도가 낮은 바다소금(sea salt)을 사용하는 메이커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D.C.에 소재한 식품업계 이익 대변단체 ‘공익과학센터’(Center for Science in the Public Interest)가 FDA에 청원서를 제출했던 것이 큰 화제를 모은 현실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배경으로 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 단체가 청원서를 제출한 배경에는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출생한 베이비 붐 세대들의 고혈압 진단율이 치솟고 있는 현실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후문이다.
그 결과 FDA는 일반소금에 대해 식품첨가물 안전성 인증(GRAS; generally recognized as safe)을 철회하고, 일부 가공식품들의 나트륨 함량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덕분에 메릴랜드州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패키지드 팩트社(Packaged Facts)가 지난 2월 공개한 각종 식품들의 나트륨 함유량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2년과 2007년의 저염분 식품들의 숫자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키지드 팩트社는 “저나트륨 또는 저염분 식품들의 숫자가 앞으로도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며, 그 대상도 현재와 같은 수프와 통조림 채소류 이외의 영역으로 확대되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8-11-2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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