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의 주요 대사 조절제 중 하나를 표적으로 삼는 실험용 항체 약물이 비만인 사람들의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는 섬유아세포 성장 인자 21(FGF21)이라는 천연 호르몬의 효과를 모방한 주사 약물을 테스트한 초기 연구에서 발견되었다. 체내에서 FGF21은 신진 대사, 칼로리 연소 및 음식 섭취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 번의 주사가 최대 2개월 동안 지속되는 과체중 및 비만 성인의 대사 개선을 촉진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평균적으로 사람들은 일주일 후 칼로리를 적게 먹기 시작했고 좋은 HDL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 반면 나쁜 LDL 콜레스테롤, 인슐린 및 트리글리세리드 수치가 모두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매우 흥미롭지만 매우 예비적인 연구“라면서도 "이 연구의 목적은 실제로 용량을 결정하고 개념 증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FGF21은 지방 조직, 간, 췌장 및 중추 신경계의 특정 수용체를 자극하여 신진 대사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호르몬이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FGF21 유전자에 특정 변이를 가진 사람들은 단맛이 있고 탄수화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비만, 제2형 당뇨병 또는 비 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혈중 FGF21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 이는 사람들이 인슐린에 저항하는 것과 유사하게 호르몬에 저항성을 갖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초기 테스트로 60명의 과체중 및 비만 성인을 모집한 다음 무작위로 그들에게 항체 또는 위약의 단일 주사를 할당했다. 참가자들은 약 1주일 동안 통제된 식단을 따라 연구센터에 머물렀다. 그리고 주말까지 항체 약물을 투여 받은 사람들은 위약 그룹보다 체중이 더 많이 감소했다. 평균적으로 약 2파운드 더 컸다.
참가자들이 집으로 돌아가자 체중이 빠르게 이전 상태로 돌아 왔지만 콜레스테롤, 중성 지방 및 혈당의 개선은 더 지속되었다. 또한 아디포넥틴이라는 호르몬의 지속적인 증가를 보여 주었다. 아디포넥틴은 혈당과 지방산 분해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이전의 연구에서 FGF21 수용체를 자극하면 과자뿐만 아니라 알코올에 대한 사람들의 식욕을 약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바 있다면서 이러한 효과가 지속되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HealthDay News)
<임 재익기자 cdpnews@cdpnews.co.kr>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0-11-03,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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