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스크 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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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의 무자격자 의약품 취급에 대한 소비자들의 따거운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약국보조원제도의 필요성에 대한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약국보조원 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되어온 현안이기도 하지만 최근 약국의 무자격자 의약품 취급에 대한 대중매체의 집중적인 심층 보도와 함께 약국가의 암적 요인으로 지적되면서 약국 가는 물론 약사회 내부의 뜨거운 이슈로 부상되고 있다.
이런 연유로 지난 26일 열린 대한약사회 정기총회에서도 약국보조원제도 도입이 주요안건으로 제시되어 대의원간에 찬반 여부을 놓고 열띤 공방이 오고 갔으나 뚜렷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약국보조원 제도 도입과 관련, 찬성 측에서는 이제도는 약사를 도와주는 가족 등이 범법자가 되지 않도록 방지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 측에서는 이들 약국보조원들이 향후 약사를 위협하는 집단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약국보조원제도가 도입될 경우 의약품의 전문성을 지닌 약사와 이들 간의 관계 설정 측면에서도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 반대를 강조하는 측의 의견이기도 하다.
찬반양론이 만만치 않은 약국보조원제도 도입은 가장 먼저 발언을 했던 서울시약 조 찬휘회장이 일단 설문조사를 통해 서울시약 회원들의 여론을 취합한 후 가닥을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약 정기총회에서 대의원들의 발언을 통해 드러난 것처럼 약국보조원 제도는 긍정과 부정의 양면성을 내포하고 있다.
약국보조원제도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가 책임감을 갖고 약국에서 무자격자가 의약품을 취급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우선돼야 한다.
약국의 무자격자 의약품 취급은 개국약사들의 의식이 개선되지 않는 한 영원한 약국가의 숙제로 남을 수 밖에 없다.
제도도입에 대한 찬반 여론이 뜨거워지고 있는 약국보조원제도는 올해 치러질 대약회장의 선거의 변수로 작용될 공산도 있어 약사회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정 해일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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