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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지출 증가율 OECD '최고'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도 두 배 이상 늘어
OECD '2009 세계의료현황-한국편' 보고서

한국의 의료비 지출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최근 '2009 세계의료현황-한국편' 보고서에서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1960∼2007년에 무려 27년이 늘었다고 밝혔다.

1960년에는 한국인의 기대 수명이 OECD 평균보다 16년이 낮았는데 2007년에는 79.4세로 OECD 평균 79.0세 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한국의 의료비 지출 증가 속도는 1990년대 OECD 평균의 두 배가 넘었으며, 2000∼2007년 한국의 의료비 지출은 매년 평균 9.2% 증가해 선진국 평균 3.7%를 크게 앞지르면서 OECD 30개 회원국 중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의 2007년 의료비 지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6.8%로 OECD 회원국 가운데 터키(5.7%), 멕시코(5.9%), 폴란드(6.4%)에 이어 가장 낮았다.

이는 OECD 평균인 8.9%보다 2.1% 포인트가 낮은 것이다.

한국의 1인당 개인 및 공공의료비 지출(구매력 지수 기준)은 1688달러로 OECD 평균 2964달러의 60% 수준에 그쳤다.

OECD는 "한국의 의료비 지출이 아직 OECD 평균에 비해 미흡한 편이지만 증가세만큼은 회원국 중 최고"라며 "한국에서 최근 10년간 의료지출 비용이 급증한 것은 공공부문의 의료 지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의료비의 국가 부담률은 '95년 전체 의료비의 36%를 차지했으나 '07년 55%까지 올라갔다.

이는 '07년 OECD 평균 73%보다는 크게 낮은 편이다.

'07년 한국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7명으로 터키에 이어 OECD 회원국 중 가장 적었다. OECD 평균은 1000명당 3.1명이었다.

인구 1000명 당 간호사 수는 한국이 4.2명으로 OECD 평균 9.6명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응급 병상 수는 '07년 인구 1000명당 7.1개로 OECD 평균 3.8개를 크게 넘어섰으며, 이는 일본(8.2개)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한국의 인구 100만명당 CT(컴퓨터단층촬영) 장비는 '90년 12.2대에서 '07년 37.1대, MRI(자기공명영상법) 장비는 '90년 1.4대에서 '07년 16.0대로 급증했다.

일본은 '07년 CT와 MRI 장비가 인구 100만명당 각각 93대와 40대로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OECD는 "한국은 '90년부터 '07년까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두 배 이상 늘어 OECD 국가 중에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며 "한국에 의대가 신설되고 의대생도 많아져 향후 수년간 이 같은 급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9-07-03,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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