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건보공단, 8년간 건보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탈모로 인해 지난 한 해 동안 지급된 건보진료비는 총 136억원으로 지난 '01년보다 1.9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한 성별 실진료환자수는 남성 8만5000명, 여성 8만명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많았으나, 40대부터는 일반 통념과는 달리 여성이 남성보다 탈모환자가 많아지는 역진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40대 여성 탈모환자는 1만7019명인 반면 남자는 1만6812명, 50대는 여성 1만938명·남성 7861명, 60대 여성 4324명·남성 2733명, 70대 여성 1237명·남성 676명이었다.
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지난 '01년~'08년까지 건보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피부 부속기의 장애'로 분류되는 '탈모(L63~66)질환'의 실진료환자수가 '01년 10만3000명에서 '05년 14만2000명, '08년 16만5000명으로 나타나, 최근 7년간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연령별 실진료환자수는 20~40대가 가장 많은 11만5000명으로 69.5%를 차지했으며, 10대 이하 환자도 2만2000명 이상에 달했다.
특히 50대 이상 여성 환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01년 대비 '08년 실진료환자수의 경우 50대 여성은 3.0배, 60대 여성은 2.7배, 70대 여성은 3.3배, 80대 이상 여성은 3.7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대체적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그 증가폭도 컸다.
50대이상 여성의 실진료환자는 '01년 5713명에서 '08년 1만6624명으로 연평균 16.5%씩 증가했다.
10만명당 실진료환자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남성(349명), 여성(337명)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연령별로는 남성의 경우 30대에서 559명으로 최고를 보인 이후 연령이 높아질수록 10만명당 실진료환자수가 점차 낮아졌다.
여성은 20대에서 480명으로 최고를 보인 뒤 연령이 높아질수록 10만명당 실진료환자수가 점차 낮아졌다.
'탈모' 질환의 상병별 건보 실진료환자수는 작년 기준으로 원형탈모증(13만명), 흉터성탈모증(2만명), 안드로젠성탈모증(9000명), 기타비흉터성모발손실(8000명) 순이었다.
안드로젠성탈모증의 경우 실진료환자수가 남성이 여성보다 3.7배 많았고, 지난해 흉터성 탈모증(흉터성 모발손실)의 실진료환자수는 '01년보다 2.3배(남성 2.5배, 여성 2.1배) 증가했다.
탈모에 의한 건보진료비도 해마다 갈수록 커져 '01년 70억원에서 '05년 102억원, '08년 136억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탈모에 의한 건보진료비는 '01년에 비해 1.9배 이상 급증했다.
건보공단이 부담한 작년도 탈모질환 급여비는 총 91억원으로 외래 69억원, 약국 21억원, 입원 54백만원 순이었다.
공단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탈모치료는 영양 결핍이 되지 않게 음식을 고르게 잘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호르몬 이상에 의한 탈모는 의사 지시에 의한 호르몬 대체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