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 추계학술대회 심포지움에서는 주요 암검진 권고안의 근거 및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 됐는데 2002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국가암검진사업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되었으며 아울러 검진권고안과 관련된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45명의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구성된 ‘대한가정의학회 평생건강관리위원회(위원장 김영식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지난 10개월간의 국내외 문헌과 외국의 권고안을 집중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에 대한 문제점을 평가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암의 발생률이나 사망률이 성별이나 연령에 따른 차이가 큰 경우, 검사 시작 연령을 남녀별로 다르게 권고하였다.
즉, 위암과 간암의 경우 모두 40세부터 시작하던 것을 남성은 40세부터, 여성은 50세부터 권고하였다. 검사 간격도 자궁경부암은 2~3년 마다, 간암은 6~12개월 마다, 유방암은 60세 이상 여성에서 3년마다 검진할 것 등 비용과 이득을 고려한 권고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갑상샘암은 주요 외국에서도 검진을 권고하지 않고 있으며, 검진에 따른 이득이 적다는 이유로 권고하지 않았다. 전립샘안의 경우는 검진을 권고할 만한 국내외에서의 연구결과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국가암검진사업에 포함하라는 일부 학회의 의견에 대해 간접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장인 김영식 교수는 “암검진의 경우 시작연령이나 검사간격에 대한 근거가 충분히 검토되지 않고 너무 일찍 또는 너무 자주 하게 되면, 검사비용의 낭비뿐만 아니라 위음성 사례의 증가로 인해 불필요한 정밀검사와 더불어 불안감을 초래하게 되는 주요 원인이 된다”고 지적하였다.
2차 예방인 건강검진과 관련하여서는 최근 유럽에서는 4차 예방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소개하였다. ‘4차 예방이란 불필요한 과잉검사나 위양성결과에 따른 피해로부터 국민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즉, 불필요한 과잉진료(overmedicalization)를 예방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김영식 교수는 “국내에서 암치료나 신약개발과 관련하여 투자하는 연구비에 비해 암검진과 관련하여 시작연령, 검사간격, 검사방법 등에 관한 연구에 투자하는 연구비는 거의 없다보니 이에 대한 국내 연구결과를 찾을 수가 없어서 한국인에 적합한 권고안을 제시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검진관련 연구에 대한 투자를 촉구하였다.
<심포지움에서 제시된 암검진 개정 권고안>
▲위암=40세 이상의 남성과 50세 이상의 여성은 매 2년마다 위내시경이나 위장조영술로 위암에 대한 선별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고한다.
▲간암=무증상 건강인을 대상으로 간암의 선별검사는 권고하지 않는다. 간암의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간경변증과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를 대상으로 남성은 40세, 여성은 50세부터 6-12개월 간격으로 알파태아단백과 간초음파검사를 권고한다.
▲대장암=50세 이상의 무증상 성인에서 다음 방법 중의 하나를 선택하여 선별검사 할 것을 권고한다.
1) 매년 분변잠혈검사
2) 5년 간격 에tm결장경(대장이중조영)과 2-3년 간격 분변잠혈검사
3) 10년 간격 대장내시경
▲유방암=유방촬영술 없이 유방진찰이나 유방자가진찰을 시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근거가 불충분하다.
1) 40-59세: 2년 마다 유방촬영술(유방진찰 병행 가능)을 권고한다.
2) 60세 이상: 3년 마다 유방촬영술(유방진찰 병행 가능)을 권고한다.
▲자궁경부암=25세 이후(성경험 3년이후) 매2-3년마다 자궁세포진검사를 권고한다.
▲갑상샘암=무증상 성인에서 갑상샘암의 선별검사는 권고하지 않는다.
▲전립샘암=75세 미만 남성에서 전립샘암의 선별검사를 권고할 만한 근거가 불충분하다. 75세 이상 남성에서 전립샘암의 선별검사는 권고하지 않는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9-10-1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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