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한해동안 건강보험 가입 인구수(4815망여명)의 1.3%인 60만5640명이 치질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동안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치질과 관련해 의료기관에 지불한 요양급여비용은 약 1858억원에 달했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8년 건강보험통계지표'에 따르면 건강보험 가입자 인구수의 1.3%가 치질 질환으로 병원 문을 두드렸다. 이들 치질환자의 연간 진료비는 1858억원에 달했다
치질질환의 남녀성비는 51 대 49로 전체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치질에 더 많이 걸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20대 연령층에서도 남녀성비가 45 대 55로 눈에 띄게 여성 환자수가 더 많았다.
이처럼 젊은 20대 여성에게서 치질이 더 많이 발병하는 것은 외모지상주의 시대에서 강도높은 다이어트를 하고 결혼 적령기에 들어서면서 임신과 출산이 이뤄지는데 이것이 항문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게 심평원 측 분석이다.
게다가 예전에는 젊은 여성들은 수치심 땜에 병원을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치질이 흔한 질병으로 인식돼 병원을 찾는 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연령별 치질환자 수는 10세 미만은 0.5%, 10∼20대 19.1%, 30∼40대는 47.7%, 50∼60대는 27.2%, 60∼60대는 27.2%, 70대 이상은 5.6%로 나타났다.
이 중 10세 미만의 어린이 환자가 전체 치질환자의 0.5%나 차지한 것은 이들이 어릴 때부터 피자, 햄버거 등 서구식 식생활에 길들어지고 밖에 나가서 놀기보다는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을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최근 치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선 서구화된 식습관을 꼽았다. 즉, "육류 중심의 서양식은 섬유질이 적기 때문에 변비를 유발시킨다"며 "변비가 있게되면 배변시 많은 힘을 주게되고, 용변시간이 길어지고 불규칙해져 치핵(치질)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과도한 음주도 문제다. 술은 말초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량을 증가시켜 치핵 부위에 출혈과 통증을 유발한다.
치질을 예방하려면 일단 배변시간을 10분이하로 줄여야 한다. 신문, 잡지 등 읽을 거리를 화장실에 들고가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오래 앉아있는 사람은 수시로 자세를 바꿔줘야 하며 야외활동 후에는 5∼10분정도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면 청결유지 및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줘 치질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소금물로 하는 좌욕 등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피해야 한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0-02-05,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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