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이하 본부)는 모 언론에서 '제주에서 뎅기열 모기유충 첫 발견'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9일 해명자료를 내고 "흰줄숲모기는 이미 국내에 서식하고 있으며 이번에 처음 유충이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뎅기열을 매개하는 주요 모기는 '에집트숲모기'로 국내에는 서식하지 않고 있다. 이 모기는 국내에서 30∼60건 정도 해외로부터 유입되고 있으며 자체 발생은 없다.
실제로 해외 유입형인 뎅기열 발견은 2005년 34건, 2006년 35건, 2007년, 97건, 2008년 51건, 2009년 60건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흰줄숲모기'로도 뎅기열 매개가 가능하지만 이 모기는 주로 숲에서 서식하므로 에집트숲모기에 비해 대량 전파시키지는 못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흰줄숲모기 유충은 제주대 교수가 발견해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한 것이 아니라, 질병관리본부에서 조사연구사업 일환으로 발견한 것이며, 이미 국내에서 흰줄숲모기가 서식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따라서 본부는 기후 변화로 인해 에집트숲모기 서식 위도가 매년 북상하는 데 대비해 국내 모기 채집조사를 실시 중에 있다. 2006년 중국에서는 최초로 본토지역(광동성)에서 에집트숲모기에 의한 뎅기열 유행이 확인된 바 있다.
본부 관계자는 "현재 검역소 및 검역구역 내 매개체 감시사업을 수행 중"이라며 "특히 올해는 제주·호남·영남지역에 지역거점센터를 건립해 후변화와 관련 해외유입 매개체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향후 지구온난화에 따른 국내 유행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환자 발생 시, 해외유입이 아닐 경우 철저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뎅기열 매개모기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을 주로 에집트숲모기 또는 드물지만 흰줄숲모기가 흡혈한 후, 체내에서 바이러스가 증식된 다음 다시 다른 사람을 흡혈할 때 전파된다. 따라서 자체적으로 바이러스를 항상 함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므로 모기의 존재자체가 전염병 유행이나 토착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본부 측 설명이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0-02-09,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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