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암진단용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공급 확대를 위해 해외수입선을 다변화하고 하나로를 통한 생산량 증대에 관한 연구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18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가족부, 한국원자력연구원, 대한핵의학회 등 관련 산업계 전문가들과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Tc-99m, 테크네슘) 수급 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테크네슘-99m은 뼈와 뇌, 심장을 비롯한 각종 장기에 발생한 암 등 난치성 질환을 진단하는 핵의학 영상검사에 사용되는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다. 반감기가 6시간으로 짧아 방사선 피폭량이 매우 적고 정확도가 높아 전체 의료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 사용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모핵종인 Mo-99(몰리브덴) 형태로 수입, 테크네슘을 추출해 사용하고 있다. 몰리브덴은 캐나다, 네덜란드, 남아공, 벨기에 등의 동위원소생산 원자로에서 생산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원자로가 40년 이상 노후화돼 가동 중단을 반복,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특히 네덜란드의 원자로가 일정을 앞당겨 이 달 19일부터 약 6개월간 가동 중단키로 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수급상황 점검 결과, 우리나라는 현재 네덜란드 원자로를 통해 20큐리(Ci)정도를 수입하고 있다. 정상 가동중인 남아공의 원자로(SAFARI)를 통해 주당 90Ci를 수입하고, 다른 수입선(벨기에, 호주 등)을 통해 약 20Ci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경우 대부분 남아공 원자로에 의존하게 돼 예기치 못한 가동중단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교과부는 대책회의를 열고 테크네슘의 안정적 공급확대를 위해 해외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키로 했다. 또 한국원자력연구원의 하나로를 통한 생산량 증대와 관련된 연구개발 지원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특히 교과부는 장기 대책으로 동위원소를 다량 생산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연구용원자로의 국내 건설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국민들의 암진단 등에 차질이 발생치 않도록 향후 면밀하게 수급 사항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는 필요한 경우 대체 동위원소를 이용한 진단법의 신속한 신의료기술 평가를 지원하고, 전면적 공급중단 등 위기상황 발생 시에는 비상진료 대책수립 등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0-02-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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