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처방·조제단계에서 실시간으로 중복처방 여부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의약품처방조제지원시스템(DUR)'은 의·약사가 동시에 점검할 때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직대 이동범)은 지난해 8월부터 2월까지 고양시에서 실시한 DUR시범사업 평가 연구용역결과, 이 같이 파악됐다며, 추후 이를 토대로 DUR 모델 및 정책대안을 검토한 후 전국확대 시 반영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의사의 진료 시 처방점검은 환자의 질병 특성을 고려해 의사 스스로 처방변경을 판단할 수 있어 소요시간이 짧고 원내주사제 등도 점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반면, 약사조제 시 점검은 의사에게 문의하는 과정을 거치므로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나, 이중점검을 통해 환자에게 보다 안전한 의약품을 투여할 수 있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약사 동시 점검 시 DUR점검 효과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고, 환자대상 설문에서도 단독 점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또한 정보제공 건 중 동일의사의 처방보다는 처방내용을 알 수 없는 다른 의사 처방과의 중복점검 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나 사전점검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팝업창 안내에도 불구, 조제사유 기재 후 처방 변경 없이 그대로 조제하는 비율이 높아 향후 교육 또는 홍보가 요구되는 사항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설문조사 결과 의·약사 모두 DUR 사업의 가장 큰 효과는 안전하고 정확한 약물 투여로 인식했으며, 의·약사 간 DUR에 대한 협조 정도는 원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DUR 관련 프로그램 사용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용이하나 오류코드 발생 및 지연 시에는 불편하다는 의견이었다. 금기 및 동일성분 중복약에 대한 점검처리 소요시간은 의사 처방단계보다 약사 조제단계에서 의사와의 확인 등에 필요한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러한 결과 등을 고려해 연구자는 의·약사 동시 실시하는 DUR 방식 유지, 요양기관에서의 원활한 DUR 실무를 위한 인프라구축, 점검범위 확대, 팝업 안내 정보의 적극 활용 등 DUR 모델 및 정책 대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0-03-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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