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인천 강화·옹진, 경기 김포·파주·연천·동두천, 강원 철원지역 등에 말라리암 감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국내 말라리아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5월부터 환자가 증가하며 지난해 1317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년('08년)에 비해 28.7%나 급증한 점을 감안,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철원, 연천, 파주, 김포, 강화 등의 주민, 여행객, 군인들에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26일 밝혔다.
본부는 특히 지난해 말라리아 발생규모를 토대로 올해 위험지역을 경기 연천·파주·김포·동두천, 강원 철원, 인천광역시 강화·옹진군 등 7개 시·군을 지정하고 잠재위험지역은 15개 시·군으로 꼽았다.
이 중 위험지역은 올해에 동두천시가 추가돼(작년 6개) 7개 지역이고, 지난해 유일한 고위험지역인 강화군이 올해에는 위험지역으로 하향돼 고위험지역은(환자100명이상/인구10만명) 없다.
지난해 직업별 발생 규모는 현역군인('08년 236→'09년 364명) 및 전역자(221→316명)가 급증했고(전년 대비 각각 54%, 43%) 민간인(566→ 637명)은 상대적으로 소폭(12.5%) 늘었다.
군인의 경우, 강원도(109명, 76%증가) 중 특히 철원(73명, 92%), 화천(21명, 75%) 고성(8명, 700%)지역에서 급증했으며, 경기도(218명, 49%증가)의 경우에는 연천(93명, 90%), 파주(79명, 25%), 포천(15명, 150%) 지역에서 늘었고 인천광역시는(12→15명) 경기, 강원지역보다 증가폭이 작았다.
민간인의 경우에는 경기도(277→321명)에서 16% 증가해 일산 서구(27명, 108%), 일산동구(20명, 54%), 김포시(41명, 41%), 포천시(11명, 120%), 동두천시(11명, 57%) 등 지역에서 늘었으며, 연천군 (26→19명), 파주시(83→78명)지역은 줄었고, 강원도(38→35명) 8%, 인천광역시(141→125명)는 11% 각각 감소했다.
특히 환자 발생은 5월부터 늘기 시작해 9월까지 집중됐고, 민간인은 8월, 군인(현역 및 전역)은 7월에 환자발생이 가장 많았다.
본부 관계자는 "올해 말라리아 퇴치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27일까지 위험지역 시·도(인천, 경기, 강원)별로 말라리아 관계자(위험지역 시·군·구 보건소 및 국방부, 군부대 관계자 참석) 회의를 열어 휴전선 인근지역 주민, 여행객 및 군인들에 대한 예방관리를 강화토록 했다"고 밝혔다.
한편 본부는 '세계 말라리아의 날'(4월 25일)을 맞아 본격적인 유행 시기를 앞두고 위험지역 거주자나 여행객을 중심으로 말라리아 감염 예방을 위해 매개모기가 활발하게 흡혈 활동을 하는 5∼9월까지 야간(밤 10시부터 새벽4시)에 야외(낚시터, 야외캠핑 등) 활동을 자제하는 등의 준수사항을 지켜줄 것을 권고했다.
준수사항에는 △야외활동 자제 △야간 외출 시, 긴팔 및 긴 바지를 착용할 것 △의복에 모기 기피제 살포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법을 철저히 실천할 것 △옥내에서 모기에 흡혈 당하지 않도록 방충망을 정비하고, 모기장을 사용토록 하며 실내 모기구제용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할 것 △위험지역 여행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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