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3일 오는 2010년까지 자살 사망자를 20% 이상 줄이는 내용의 '자살예방대책 5개년계획'을 수립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는 22.8명이었으나 2010년까지 자살로 인한 사망률을 10만명당 18.2명 이하로 낮추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생명존중문화조성사업, 정신건강증진사업, 자살예방체계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 목표가 달성될 경우 전국적인 연간 자살 사망자는 지난 1998년과 비슷한 8천500명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자살에 의한 사망은 1998년 경제위기 당시 급격히 증가했다가 한동안 감소했으나 최근 다시 증가하는 실정"이라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종교, 언론, 의료계 등과 협력, 국민건강증진기금을 이용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자살 위험이 높은 사람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고 관리하기 위해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과 우울증 예방 사업, 전화와 인터넷을 통한 자살예방체계 구축과 치료 및 감시체계 구축 사업 등이 중점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2001년 기준으로 각각 26.8%, 24.1%에 그쳤던 우울증 상담율과 치료율을 2010년까지 각각 35%, 30%로 높이기로 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지난 2001년 조사에 따르면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 20세 이상 우리나라 성인의 비율은 19.0%이며 12~19세의 청소년에서는 그 비율이 23.6%에 달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자살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1만932명으로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에 이어 5번째로 많았다.
이는 48분마다 1명이 자살로 사망하는 데 해당하는 수치로 자살 시도는 1분 30초에 1명 꼴로 일어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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