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질환이 없는 환자에 대해 고혈압치료제의 비용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고혈압치료제 상호간 혈압강하력 및 심혈관계 질환 예방효과에서 차이가 없다는 심평원의 최근 발표에 대해 대한고혈압학회가 제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별도의 연구를 제안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대한고혈압학회는 지난 18일 심평원에 제출한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를 위한 고혈압치료제의 효과 및 이상반응 평가 보고서에 대한 전문가 의견서'에서 심평원에서 발표한 이번 연구보고서의 경우 연구 대상자 제한, 항고혈압제의 이상반응 평가분문 제외 등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학회측은 차제에 합리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외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5~10년의 코호트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심평원은 지난해 8월부터 서울대 김진현 교수팀에 에게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를 위한 고혈압치료제의 효과 및 이상반응 평가' 연구용역을 의뢰하여 최근 그 결과를 발표 한 바 있다.
서울대 김진현 교수팀은 연구 보고서에서 올 2월 기준 131성분 1226품목(작년 청구액 1조4000억원), 중간지표인 혈압강하력을 주지표로, 최종지표인 심혈관계 질환 예방효과 등을 부지표로 하여 연구를 수행하여 고혈압치료제는 계열간 및 계열 내에서 효과의 차이가 명백히 존재한다는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결론을 내린바 있다.
이에 대해 학회측은 김 교수의 연구과정상의 문제점에 대해 단순 고혈압환자에 비해 동반질환을 가진 고혈압환자가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또한 항고혈압 치료도 단일 요법보다는 병합요법이 과반수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현실에서 단순 고혈압환자만을 대상으로 연구을 시행한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연구 대상자는 동반질환을 가진 고혈압환자와 단일요법만이 아닌 병용요법이 반영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학회측 주장이다.
또한 학회측은 항고혈압제의 복용 지속성이 낮을수록 심혈관질환 이환율 및 사망률이 높으므로 항고혈압제의 임상 유효성 평가와 비용-효과분석에는 혈압강하 효과뿐 만 아니라 부작용, 약제지속률, 약제비용, 약제비용 비지속으로 인한 직간접 의료비 등을 모두 고려해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에서 항고혈압제의 이상반응 평가 부분을 제외한 것 역시 평가지표 선정에 심각한 오류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임상유효성과 비용-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미 외국에서도 시행되고 있는 정부관계자와 학회전문가들이 공동 참여하는 5~10년의 코호트 분석을 제안했다.
학회측은 아울러 항고혈압제의 계열 간 및 계열내 비교 평가에 대해서는 국내외적으로 전문가 사이에서도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는 비전문가 주도로 연구가 진행된 만큼 중간지표와 최종지표와 관련하여 신뢰성 있는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목적에 부합하는 자료 선정과 해석에 전문가의 참여와 자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0-05-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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