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 외상환자의 사망을 줄이기 위해선 권역외상센터(Major Trauma Center) 설립이 정책 성공의 핵심요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오는 20일 오전 9시 아주대병원 주최(후원: 보건복지부, 경기도, 대한외상학회)로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아주국제외상학술대회에서 미국·일본·영국 국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미국 UC 샌디아고 Trauma Center 외과교수인 Raul Coimbra 교수는 미국이 1990년대 외상센터 전문치료체계를 도입해 예방가능한 외상환자 사망률이 도입 전 34%에서 15%로 감소된 효과를 소개한다.
'예방가능한 외상환자 사망률'은 중한 외상환자 전문치료체계의 질 수준을 대표하는 지표로 전체 중한 외상환자 중 부적절하거나 치료지연 등의 원인으로 살릴 수 있었으나 사망한 환자의 비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98년 50.4%이던 것이 '04년 39.6%, '07년 32.6%로 줄었다.
그는 특히 다발성 외상환자의 특성상 현장에서의 긴급한 조치·이송과 병원 치료단계에서 양질의 전문인력을 유지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병원 내에서 다자간 협력을 이루는 정부의 포괄적 접근이 중요함을 역설할 예정이다.
일본의대 Chiba-Hokusoh 병원 Kunihiro Mashiko 교수는 200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일본의 외상전문치료체계 구축 성과로 2008년도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4.7명(10만명당)으로 세계 5위권에 진입한 국제통계를 제시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14.7명 수준과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또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에는 없는 Doctor-Heli 프로그램을 2000년부터 도입해 중한 응급환자에 대한 의사동반 응급환자 전용헬기로 외상치료체계 내 병원 전 이송서비스에 대한 성공사례도 소개할 계획이다. 이는 구급차 이송 시 의료기관에 도달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54.7분 걸렸던 것을 28.3분으로 줄여 26분을 단축해 대량 출혈이 있을 경우 환자 사망률을 90% 이상에서 50% 미만으로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조기홍 교수는 "현재 OECD 회원국 중 중증외상 환자의 치료 거점센터가 없는 나라는 유일하게 한국 뿐이며, 그 치료수준이 선진국과 격차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외상으로 인한 사상자를 줄이기 위해선 '외상체계에서 최종 치료기관의 역할을 담당할 권역외상센터를 건립하는 일'과 '국내 중증 외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다발성 외상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를 양성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특히, 적절한 인구분포와 지역적으로 도달 가능한 시간에 따라서 발생한 환자를 몇 곳의 외상센터로 집중시키는 규모의 경제를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선진국 수준의 예방가능한 사망률(현재 32.6%→'12년 25%→'15년 20%)을 달성하기 위한 권역외상센터 설립·운영의 시급성을 감안해 올 4월부터 KDI(한국개발연구원)를 통해 6161억원 규모(전국 6개 권역외상센터를 선정해 지원: 부지매입비를 제외할 경우 개소당 738억 설립비용 지원)의 예비타당성 조사분석을 실시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내년도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0-05-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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