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형병원들의 각 질환군별 진료비 격차가 많게는 2.83배에서 적게는 1.86배까지 약 2∼3배가량 있는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식도·위, 소장, 대장, 항문 등에 암이 생겼거나 이에 따른 합병증을 치료할 경우 진료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가장 비싸게 진료비를 받는 '인제대부속부산백병원'은 고가도지표가 1.53인 반면 가장 저렴한 진료비를 받는 '경북대병원'은 고가도지표가 0.54로 동일 질병군이지만 진료비가 약 3배 가량 차이가 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가장 진료비 차이가 적게 나는 질환군은 간이나 췌장 등에 암이 발생했을 경우로 이 경우, 강북삼성병원의 경우는 고가도지표가 1.30인 반면 서울대병원은 0.70으로 진료비격차는 1.86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장향숙 의원(열린우리당)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정감사에서 '소화기 악성종양' 등을 포함한 10개 주요 질환군에 대해 42개 대형병원의 작년 4/4분기 고가도를 분석한 결과, 13개 기관이 다른 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진료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장 의원이 분석한 질환군별 진료비 편차에 따르면 가톨릭대강남성모병원, 한양대학교병원, 강북삼성병원, 인제대부속부산백병원, 인하대의대부속병원 등 5개 병원은 10개 질환군 중 8개 질환군에 대해 평균 이상의 비싼 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성모병원, 동아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병원은 10개 질환군 중 7개 질환군을 비싸게 받았으며, 계명대학교동산병원·영동세브란스병원·연세대학교원주기독병원·원광대학교부속병원은 6개 질환군에 대해 비싸게 받았다.
강동성심병원·경희대의대부속병원·부산대병원·순천향대천안병원·이대부속목동병원은 5개질환군이 평균 이상이었고, 고대의대부속구로병원·고대의대부속병원·고신대복음병원·순천향의대부속순천향병원·아주대병원·연세대의대세브란스병원은 4개질환, 단국대의대부속병원·삼성서울병원·인제대부속상계백병원·전남대병원·충남대병원은 3개질환군에서 상대적으로 비싼 진료비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병원 등 13개 병원은 10개 질환군 중 고액 진료비를 받는 경우가 2개 이하인 경우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반면 서울대병원과 전북대병원은 10개 질환군 중 고액진료를 하는 경우가 1개도 없어 42개 요양기관 중 가장 저렴한 가격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아산병원의 경우는 10개 질환군 중 1개 질환군을 제외한 9개 질환군에서, 삼성서울병원·충남대병원·경북대병원·경상대병원 등 4개 의료기관은 10개 질환군 중 7개 질환군에 대해 평균이하의 저렴한 의료서비스를 했다.
이와 관련해 장 의원은 "심평원에서 주관하고 있는 각종 적정성평가결과를 각 의료기관 뿐 아니라 대국민홍보 차원에서 적극 알리고 국민들이 자신들에게 알맞는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이어"복지부는 물론 심평원 등 관련기관이 진료적정성 평가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이를 의료기관과 국민에게 공표함으로써 과도하게 올라있는 의료비를 적정수준으로 내릴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10-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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