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처방조제지원시스템(DUR) 사업이 의약분업보다 더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최병호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은 심평원이 펴내는 'HIRA 정책동향 7-8월호에서 편집인칼럼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 소장은 우선 "건보제도 도입 후 10여년만에 전국민보험을 성취했고, 다시 10년후에 의약분업과 통합을 이뤄내는 등 돌이켜보면 의료개혁은 대략 10년 주기로 이뤄졌다"며 "많은 문제들과 요구들이 산적해 있지만 이를 정리하고 개혁으로 이끄는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심평원에서 최근 DUR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 한국형 DUR은 처방시점에서, 그리고 조제시점에서 실시간으로 오남용 정보를 의약사에게 제공하는 세계 유일의 시스템”이라며 “의약분업보다 더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소장은 "전국적인 전산심사인프라가 없었다면 DUR 사업은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며 “DUR을 통해서 오남용이 줄어들고 비용이 절감되는 만큼 환자와 의약사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울러 "의약분업은 의료제도 선진국이 되는 성과를 이뤘으나 너무 많은 비용을 치뤘다는 비판에 처했다”며 “우여곡절 끝에 기관분업과 상품명처방으로 합의돼 제도가 도입됐지만 직능분업과 성분명처방으로 합의됐다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고 언급했다.
최 소장은 이어 "최근 개최한 심포지엄을 결산하자면, 환자에게 얼마나 투입하느냐에 대한 정보를 넘어 환자에 대한 진료성과와 질에 대한 정보를 구축하는 것이 미래의 지향점"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0-07-24,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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