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의 뎅기열 해외유입이 올 상반기동안 33%나 급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손숙미 의원(한나라당)에 제출한 '최근 5년간 해외유입전염병 현황'따르면 우리나라는 금년 8월까지 벌써 작년수준인 53건의 뎅기열이 유입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40건에 비해 33% 증가한 수치다.
뎅기열은 열대지역이나 아열대지역의 모기에 의해 전파돼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유입 국가별로 보면 필리핀이 31%로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 19%, 태국 1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뎅기열 해외유입은 총 295건에 달한 가운데 '07년 97건으로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08년 51건으로 감소했으나 작년 다시 59건으로 증가했다.
또한 최근 10년간 전체 해외유입전염병은 올 8월까지 총 876건이 유입됐고 뎅기열은 295건으로 해외유입전염병 중 가장 많아 3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인해 뎅기열 대책마련이 미비한 상황이며 연구사업이나 뎅기열 진단 외에는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게 손 의원 측의 설명이다.
손 의원은 "최근 뎅기열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여행객들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뎅기열은 백신이 없고 지구 온난화로 환자수도 더 늘어날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뎅기열은 각종 기후변화와 해외여행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종전염병인 4군 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으며 뎅기 바이러스가 모기를 통해 사람에게 감염된다. 이 병에 걸리면 갑작스런 고열, 심한 두통 및 근육통과 함께 몸 곳곳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치사율은 2% 정도다. 남미 온두라스에선 최근 4만여명이 뎅기열에 감염돼 55명이 숨져 국가비상령이 내려진 상태며 태국에서도 63명이 숨졌다.
◇뎅기열= 4군 전염병으로 뎅기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돼 생기는 병으로 뎅기쇼크 증후군이라고도 부름. 고열을 동반한 급성 열성질환으로 알려짐. 갑작스럽게 고열이 나서 발열은 3~5일간 계속되고, 심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 식욕부진이 생기며 초기에는 신체 전반에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뎅기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모기는 집 주위에 서식하며, 보통 비가 고인 폐 타이어나 물웅덩이에서 발견되는데, 뎅기열은 중미나 아프리카, 아시아, 남태평양 지역 등 열대지방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0-08-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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