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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 이전않고 활성화 방안 모색
원지동은 '외상-응급센터'…현 위치는 컨트톨타워 기능
박재갑 원장, '현 부지에 감염치료 300병상 증설 추진' 밝혀

국립중앙의료원(이하 NMC) 이전과 신규 투자 청사진 문제가 내년 상반기에야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취임 6개월을 맞은 박재갑 NMC 원장(사진)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역사적인 땅을 포기하고 1000병상의 신축 건물을 짓는 것은 바보짓"이라고 전제한 뒤, "현 위치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서울 원지동에 외상센터와 응급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완전 이전에 대한 신중론을 펼쳤다.

박 원장은 "현재 NMC 이전부지로 지정돼 있는 곳은 강남지역인데 공공의료기관이 강남으로 옮겨가 주변 대형 민간병원과 경쟁하는 구도를 만드는 것은 공공의료 기능 상실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지동 이전부지는 기본적으로 환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고속도로 확장으로 부지 활용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 대형병원이 많아 보다 활발한 공공사업을 전개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며 "그 부지에는 헬기 이착륙장을 갖춘 중증외상센터를 유치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특히 "NMC 이전 문제는 10년 전부터 나온 얘기로 내년 중 논의를 마무리해 이전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라며 "이전 여부와 별도로 현 부지에서 인플루엔자, 조류독감 환자 등 감염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격리병상 300개를 추가로 설치해 공공기능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MC는 외상센터 설립이 확정되면 필요한 인력을 최고 권위자들로 구성해 지원할 계획이며 이미 외부 흉부외과 전문의와 협의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건강검진센터, 뇌심혈관질환 센터 등 NMC에 필요한 최신 장비 구입에 예산을 과감히 투입해 낙후된 의료기기 보강에도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박 원장은 "국방의전원은 국립중앙의료원장직을 수락한 저의 책무"라고 강조한 뒤, "국군수도병원과 함께 국가보훈처에서 운영하는 보훈병원도 국방의학원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설립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군인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속히 법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의학전문대학원들이 의대로 속속 복귀하고 있어 전문대학원 형태의 의학원 설립이 사실상 어렵지 않겠냐는 물음에는 "국방의학원 설립에 대한 명분은 국가나 국민들이 충분히 공감할 것"이라며 "의학원 특성상 인문, 사회과학 등 여타 분야까지 모두 교육하기 어려우므로 전문대학원 형태로 설립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한편 NMC는 국가중심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암과 뇌혈관질환, 자살, 당뇨병 등 주요질환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박재갑 원장의 '운동화 출근, 생활속 운동(운출생운)' 캠페인도 이 같은 대국민 인식개선 운동 중의 하나다. 박 원장은 "암과 뇌혈관질환 등의 예방을 위해선 금연과 더불어 신체활동을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확인됐다"며 "신체활동을 효과적으로 증가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걷기 운동에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라고 보고 임직원들과 함께 실천에 나서고 있다"며 "단순히 NMC 안에서의 활동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대국민 신체활동 증진 캠페인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0-10-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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