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최근 컴퓨터나 휴대폰 등을 많이 사용하면서 손바닥과 손가락 등에 신경마비 증상을 보이는 '팔목터널증후군'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건강보험 총진료비도 연평균 15.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도별 전체 진료인원을 100%으로 봤을 때 남성 환자의 점유율은 약 20%였으며 여성 환자의 점유율은 약 80%로,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의 4배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05~'09년도 '팔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05년 7만7000명에서 '09년 11만7000명으로 4년간 약 4만명, 연평균 1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심평원에 따르면 같은 기간 총진료비는 148억원에서 260억원으로 4년간 약 112억원, 연평균 1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여성 환자의 점유율은 약 80%로 남성의 4배를 차지한 가운데 여성의 경우 50대가 40.5%, 40대가 24.0%였으며, 남성의 경우 50대가 26.9%, 40대가 23.8%로 나타나 50대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팔목터널(Carpal tunnel)'은 손목굴, 수근관(手筋管)이라 하며, 손목 앞쪽의 피부조직 밑에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되어 있는 작은 통로로, 이곳으로 9개의 힘줄과 '정중신경'이 지나간다. '팔목터널증후군'은 수근관이 여러 원인으로 공간이 좁아지거나 관내부 조직의 압력이 증가해 '정중신경'에 손상이 생겨 손바닥과 손가락 등에 신경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팔목터널증후군 환자에게는 증상은 손목 통증과 함께 손의 힘이 약해지고 손목을 잘 못쓰는 것과 같은 운동마비 증세가 발생하기도 한다. 팔목을 흔들어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어 '질환'으로 인식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원인으로는 반복적으로 손이나 팔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업무환경을 들 수 있다. 또한 가사노동으로 하루를 보내는 주부들이나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며 일하는 직장인, 컴퓨터 게임을 오래 하거나 휴대폰 문자를 많이 보내는 청소년에게도 생길 수 있다는게 심평원 측 설명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팔목터널증후군이 50대 여성에 집중되는 원인으로 오랜기간 반복적인 가사노동을 들 수 있고, 폐경 후 호르몬과의 관계를 의심하나 아직 확실한 증거는 없다"며 "생활 속의 습관 및 환경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금만 주의한다면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시간을 요하는 작업 시 일정한 간격으로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고정된 자세를 피하며, 손과 손목을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도록 하고 컴퓨터 키보드, 마우스 등을 장기간 사용 시 손목을 받칠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해 손목을 보호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