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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고도비만' 첫 1% 넘어
수면·운동부족 탓 100명중 13명 비만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100명 중 13명이 비만인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표준체중의 50%를 초과하는 '고도비만' 학생의 비율은 '06~'08년 0.8%에서 지난해 1.1%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량 섭취는 늘어난 반면 공부 때문에 운동과 수면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일수록 비만율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749개 초·중·고교 학생 19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2009학년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들의 평균 비만율은 13.2%로, '08년(11.2%)과 견줘 2%포인트 높아졌다. 비만율은 성별·신장별 표준체중을 20% 이상 초과하는 학생들의 비율을 말한다. 학생들의 비만율은 '06년과 '07년 각각 11.6%에서 '08년 11.2%로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

표준체중의 50%를 넘는 고도비만도 '06~'08년 0.8%에서 '09년 1.1%로 늘었으며, 남녀 모두 고교 3학년생들의 고도비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고3 남학생의 고도비만율이 2.3%, 고3 여학생은 1.9%로 각각 조사됐다. 고3 여학생의 경우, '08년 0.9%였던 고도비만율이 불과 1년만에 1%포인트나 높아졌다. 고3 여학생들의 평균 몸무게도 '08년 55.1㎏에서 '09년 56㎏으로 1㎏ 가까이 불었다.

그러나 학생들의 키는 최근 정체를 보이고 있다. '09년 초6 남학생(150.5㎝)이 전년보다 0.3㎝ 커졌을 뿐, 초6 여학생(151.0㎝), 중3 남학생(169.1㎝)은 변화가 없었다. 고3 남학생(173.8㎝)과 여학생(161.1㎝), 중3 여학생(159.6㎝)은 2008년보다 각각 0.1㎝ 줄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만은 저소득층 가구 자녀일수록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발표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아동청소년 비만실태조사'에 의하면 소득이 많을수록 체지방 정도를 반영하는 BMI가 낮고, 소득이 많을수록 BMI가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했다. BMI가 낮으면 날씬하고, 높으면 뚱뚱하다는 의미다.

소득을 5분위로 나눴을 때 가난한 20% 그룹은 BMI가 21.56이고 부유층 20%는 19.14였다. 소득이 많을수록 균형 있는 식사를 하고 운동을 많이 하는 반면, 저소득층일수록 라면 등 인스턴트식품으로 끼니를 때우는 경향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는다’는 응답이 소득 하위 20% 그룹은 23.3%인 반면 소득 상위 20%는 46.1%였다.

한편 생활습관 실태조사 결과에서는 고교생의 77.7%가 라면을 매주 1차례 이상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패스트푸드를 매주 1차례 이상 먹는 학생의 비율도 60.2%나 됐다. 반면 매일 과일과 야채를 먹는 고교생의 비율은 각각 20.8%, 25%에 불과했다. 또 고3 수험생들의 52.4%가 하루 잠을 6시간 미만으로 잔다고 대답했다.

초등학교 1·4학년과 중·고교 1학년 학생 6만48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에서는 시력이 나빠져 안경을 써야 하는 학생들이 전체의 46.2%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시력 이상 유병률은 '07년 41.2%, '08년 42.7%로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였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0-10-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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