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치료 후 백혈구감소로 발열위험성이 높은 암환자에서 백혈구 조혈인자의 예방적 사용이 권고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보건연)은 암환자의 항암치료 도중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부작용인 호중구(백혈구 일종) 감소성 발열에 대한 발생률, 비용효과분석 연구를 시행하고 예방목적으로 백혈구조혈인자를 사용할 경우의 권고사항에 대한 연구결과를 10일 밝혔다.
'호중구 감소성 발열'이란 항암치료 중 발생하는 대표적 부작용으로, 세균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 백혈구가 일시적으로 감소함으로써 면역력 약화로 감염에 의한 고열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럴 경우 항암제 용량을 줄이거나 투여시기를 늦춤으로써 기대만큼의 치료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게 보건연 측 설명이다.
특히 백혈구조혈인자를 예방적으로 적절히 사용하는 경우, 호중구 감소성 발열의 발생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감염을 예방하고 발열증세로 인한 입원기간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으며 궁극적으로 항암치료 효과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호중구의 감소정도와 관계없이 호중구 감소성 발열 위험이 20% 이상인 항암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예방적 목적으로 백혈구조혈인자를 투여토록 권고하고 있는 점을 감안, 호중구 수가 일정정도 이하로 감소한 뒤 치료목적으로 투여한 경우에만 인정하고 있는 백혈구조혈인자의 건강보험 급여기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러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보건연은 서울시내 주요 4개 대학병원의 의무기록 분석 및 관련된 7800여개의 문헌 중 국내에서 연구되고 호중구 감소성 발열의 발생빈도를 관찰한 25개 문헌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을 수행했다.
예방적 백혈구조혈인자의 비용효과분석 결과, 예방적 백혈구조혈인자 사용군의 비용은 23만1898원, 예방적 백혈구조혈인자를 사용하지 않은 군의 비용은 28만8447원으로 예방적 백혈구조혈인자의 사용이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예방적 백혈구조혈인자로 leucostim 150㎍ 사용, 치료적으로는 grasin 300㎍ 사용한 경우로 가정했을 경우 사용시 권고사항도 발표했다.
주요 권고사항은 △호중구 감소성 발열 위험성이 20% 이상인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하는 경우 예방적 백혈구조혈인자를 투여토록 한다 △호중구 감소성 발열 위험성이 10∼20%인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하는 경우 호중구 감소성 발열의 발생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환자의 특성을 면밀하게 평가해 투여여부를 결정한다 △백혈구조혈인자는 종류(filgrastim, lenograstim)에 상관없이 모두 임상적으로 효과를 보이며 호중구 감소성 발열과 호중구 감소성 발열 관련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느 약제든지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보건연 김시영 전문연구위원(경희의대 종양혈액내과 교수)은 "예방적 백혈구조혈인자의 적절한 사용을 위해선 호중구 감소성 발열 위험성이 20%이상인 항암화학요법을 정의하기 위한 연구와 호중구 감소성 발열 위험성이 10∼20%인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하는 경우의 발생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0-11-10,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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