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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다제내성균 환자 2명 확인
'NDM-1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환자…양성 2건 발견
병원서 감염…'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 없다'

대부분의 항생제에 듣지 않는 다제내성균(多劑耐性菌. 일명 슈퍼박테리아) 감염 환자가 국내에서 첫 발견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보건복지부는 올 11월 1일부터 NDM-1(New Delhi Metallo beta lactamase)을 생산하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e, 이하 CRE)에 대해 전국 44개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표본감시체계를 가동한 결과, 최근 수도권의 한 종합병원에서 입원중인 환자 2명으로부터 NDM-1 유전자를 지닌 CRE를 분리했다고 9일 밝혔다. 또한 의심사례 2건도 발견돼 최종 확인검사에 착수했다.

이번에 NDM-1 CRE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들은 모두 해외 여행 경험없이 같은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장기간 입원 중이었다.

50대 남성 환자는 간질성 폐질환을 오래 앓고 있어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였고, 또 다른 70대 여성 환자는 당뇨, 화농성척추염으로 장기간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복지부는 NDM-1 CRE의 경우 주로 중환자실에 장기 입원하거나 면역체계가 저하된 중증 환자에게 감염을 일으키며 감염이 되더라도 치료가 가능한 항생제가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전병율 복지부 질병정책관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다제내성균은 티게사이클린, 콜리스틴 등 두가지 치료 가능한 항생제가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감염되거나 전파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로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0월 NDM-1 CRE를 법정전염병으로 긴급 지정해 관리해왔다.

또한 다제내성균 관리 차원에서 중환자실, 응급실, 투석실의 의료관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지침을 제정, 보급하는 한편 감염 관련 담당자에 대한 교육 훈련을 강화하고 표본감시체계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지원을 확대했다.

아울러 병원내 감염예방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감염대책위원회 설치 의무 대상을 현재 300병상 이상의 150개 의료기관에서 100병상 이상을 가진 1189개 의료기관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중이다.

◇NDM-1 생성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은 요로감염, 폐렴, 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 질환을 일으키는 Enterobacteriaceae과(family) 균종(species)인 Escherichia coli, Klebsiella pneumoniae, Enterobacter cloacae 등에서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획득한 세균을 의미한다.

'NDM-1'이란 일부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이 생성하는 New Delhi Metallo-beta lactamase 라는 효소를 지칭하며, 이 효소로 인해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갖게 된다. NDM-1 생성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 감염증은 항생제 감수성 장내세균 감염증과 동일하게 요로감염, 폐렴, 패혈증 등을 일으킨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0-12-0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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