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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귀·산수유·오미자 등 가격 상승
정부가 최근 작황부진과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일부 한약재에 대해 긴급수입방안을 마련, 시행하는 것을 검토키로 해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한약재의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가격상승과 공급차질로 한방 병·의원 등에서 진료 및 처방·조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판단, 금명간 관련기관·단체와 협의를 거쳐 우선적으로 필요한 한약재의 긴급수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특히 올 1월 현재 일부 품목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당귀는 273%, 산수유 189%, 택사 166%, 오미자 100% 정도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복지부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농림수산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관련 정부기관과 생산·제조·유통·소비관련 단체로 구성된 '한약재수급조절위원회'를 오는 15~20일 사이에 열어 심의를 거친 뒤, 수입 품목과 규모 등에 대한 대책마련과 신속한 시행으로 한약재 공급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범정부적인 물가안정대책에 기여토록 할 방침이다.
이 같은 일부 한약재에 대한 긴급수입대책 검토는 최근 한약재의 가격상승과 수급불균형 상황은 공급측면에서 이상기온에 따른 작황부진과 생산량 감소 요인 등이 작용하고, 수요측면에서는 해당 한약재의 사용용도의 다변화, 유통구조상의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약재(또는 약용작물)의 국내시장규모는 약 7~8만 톤 내외로 이중 국내 생산분이 약 5~6만 톤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며, 더구나 주요 수입국인 중국에서도 작황부진과 수요증가로 가격이 상승해 수입물량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급조절품목 중 구기자, 산수유, 오미자, 천마, 황기 등은 한약재 용도 이외에도 차(茶,) 건강기능식품, 주류 등으로 사용되고 있고, 국내생산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입품에 대한 경쟁적인 물량확보로 해당품목이 의약품으로 우선 공급되지 못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 관계자는 "생산농가나 해당 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공급자 측은 가격이 추가적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해 시장출하 시기를 저울질하는 등 가격상승을 더욱 부채질하는 악순환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복지부는 그간 국산한약재의 육종보호와 생산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수급조절제도'를 운영해 왔다. 한약재 중 국내에서 생산량이 일정량 이상인 품목 14개 품목(구기자, 당귀, 맥문동, 백수오, 산수유, 시호, 오미자, 작약, 지황, 천궁, 천마, 택사, 황금, 황기)을 수급조절품목으로 정하면서 '한약재수급조절위원회'에서 필요 시 국산한약재를 먼저 수매한 뒤 수입을 허용토록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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