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응급의료 안전망이 구축되는 등 최근 불거진 대구사고와 같은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데 보건당국이 진력키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지난 '08년부터 추진 중인 중증환자 진료체계 구축사업인 응급심장, 뇌질환, 외상 전문의 당직진료 지원사업에 대해 대상기관을 줄이는 대신, 지원금액을 늘려 실질적인 진료체계를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증외상 기관은 35개소→16개소로, 심장·뇌질환센터는 23개소→14개소로 각각 조정되고, 지원금액은 기관당 평균 1억원에서 3억원으로 3배 인상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설 연휴 이후에도 지난해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장중첩증 소아 사망과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실천적인 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응급의료기금을 지원함으로써 상반기 중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우선 복지부는 이번 설 연휴를 대비해 지난 13일 소집된 응급의료정보센터(1339) 비상연락체계 운영대책회의 및 시도 보건과장회의에서 '지역별 실시간 비상응급의료체계 실천계획'을 수립토록 해 이번 설 연휴는 예년과 완전히 다른 대응체계를 갖추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간 유명무실하게 운영된 지역응급의료위원회를 개최토록 해 지역 내에서 보건-소방방재-의료기관 간 실시간 응급의료정보를 교류하는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또한 시도 보건과는 응급실 뿐만 아니라 수술과 시술이 가능한 당번병원을 지정·운영하며, 응급의료정보센터에서 설 연휴기간 무선통신 단말기망(TRS)을 활용해 당직전문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의료기관에선 실시간으로 병원의 전문과목별 진료가능 여부를 1339에 즉시 통보토록 했다.
한편 진수희 장관은 31일 오전 11시 수도권 지역 응급의료기관(서울성모병원)을 방문, 설 연휴 비상진료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설 연휴 비상진료대책을 운영하는 것과 함께 대구 영아사망사고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시·도의 역할 강화를 통한 책임있는 현장이송, 적체된 응급실을 순환이 빠른 응급실로, 공급자 중심에서 환자 중심의 응급실로 변화시키겠다는 강력한 원칙을 갖고 새로운 자세로 응급의료 안전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복지부가 마련한 응급의료 안전망 신규추진계획 내역. ◇책임 있는 현장 이송= 우선 정확성 높은 응급의료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의 응급의료정보수집에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1339 상담부스를 권역센터 응급실 인근에 설치해 이송정보에 대한 대면상담서비스를 시범도입키로 했다. 상담부스 1개소당 300만원(6개소 총 1800만원)이 지원된다.
시·도가 책임지고 병원장의 지휘하에 수술·처치 전문 의사들이 소속 의료기관의 실시간 의료서비스 가용 여부를 당직 응급의학전문의를 통해 1339에 즉각 제공한다. 1339는 환자, 119 구급대원, 의사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는 즉시 의료기관의 응급의학전문의 뿐 아니라 신경외과, 정형외과 등 당직전문의의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중한 응급환자의 신속한 수술·치료 가능한 기관을 파악한 뒤 이송 등 필요조치에 나서게 된다.
◇순환이 빠른 응급실= 대형병원의 경우,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는 것이 응급환자의 진료 질을 높일 수 있는 시급한 과제라는 판단 하에 휴일과 야간에 전문의가 진료하는 '응급외래'를 도입해 경증환자의 응급병상 점유를 줄이고, '병동복도 입원'(hallway admission: 입원장을 받은 응급실 환자가 일정수 초과시 해당 병동으로 이동, 대기함으로써 응급실내 응급환자 진료공간 확보, 미국 뉴욕주 등 실시)을 시범 도입해 원내 입원을 촉진할 계획이다.
상태가 안정된 응급환자에게 협력병원의 병상을 활용, 입원진료를 제공하는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 연계사업을 시범 실시한다. 응급의료기관 지원발전프로그램 예산은 27억6800만원 내에서 운영된다.
◇환자 중심의 응급실= 응급실내 '주변 의료기관 병상정보 모니터'를 설치해 응급실 이용자에게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고,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응급실 만족도조사'를 시행해 이를 응급의료기관 평가에 반영함으로써 서비스 개선을 유도한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1-01-3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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