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같은 난치성 뇌질환을 약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새로 개발돼 주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1세기프론티어사업 생체기능조절물질개발사업단(단장 유성은) 지원으로 포항공대 정성기 교수 연구팀이 뇌종양을 가진 생쥐를 대상으로 치료 약물을 입으로 투여하는(경구투여) 실험을 한 결과, 투여된 약물이 종양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실험에서 사용된 항암제는 항암효과가 높은 파클리탁셀(Paclitaxel)로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이라는 특수보호체계에 막혀 단독으로는 뇌까지 전달될 수 없으나 정 교수팀이 소르비톨(Sorbitol, 당질의 일종)을 근간으로 개발한 약물전달체의 결합체와 합성에 성공, 뇌종양 제거가 가능해진 것.
이 연구과정에서 뇌종양을 지닌 질환동물모델에 대한 전문적 실험은 성균관대의대(삼성서울병원)의 남도현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뇌종양 치료는 치료 약물이 혈뇌장벽이라는 특수한 보호체계를 뚫고 들어갈 수 없어 외과적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에 의존해 왔으나,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치명적인 뇌질환도 약물 치료의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포항공대 연구팀의 성과는 화학요법의 불모지인 뇌종양에 치료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평가받고 있으며, 다양한 뇌질환 특히 알츠하이머, 헌팅턴 병과 같은 다른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영국화학회의 저널 'MedChemComm' 인터넷 판 2월 11일자 advance article 난(http://www.rsc.org/Publishing/)에 게재됐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1-02-22, 14:19
- Copyrights ⓒ 인터넷중소병원 & ihospital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