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om Research지 발표, '복잡질환 신 치료법 개발 가능성'
유전자들간 네트워크를 이용해 암, 당뇨 등 발병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찾아내는 새로운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방법은 당뇨, 심장질환, 류머티즘 등 유전자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복잡질환' 연구에 적용할 수 있다.
12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연세대 이인석 교수(생명공학과)의 주도 하에 텍사스주립대 마콧(Marcotte) 박사가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오세정)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도약연구)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인간 유전자의 소셜 네트워크인 '휴먼넷'을 구축해 복잡질환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효율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질환 중 95% 이상은 다수 유전자가 상호작용해 발생하는 복잡질환(Complex disease)으로, 암, 성인당뇨, 심장질환, 류머티즘 등 대표 질환이 포함된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최첨단 유전학적 연구법(게놈 수준의 연관분석, GWAS)를 통해 복잡질환과 관련된 유전자 수천 개를 발굴했지만 모든 복잡질환의 유전을 설명하는 데 한계가 따랐다.
이 교수팀은 지금까지 밝혀진 인간 유전자의 소셜 네트워크(휴먼넷)를 구축하고, 이를 GWAS와 통합해 복잡질환 환자의 표본수를 증가하지 않고도 관련 유전자를 효과적으로 발굴하는데 성공했다.
새로운 방법을 이용해 당뇨 연관 유전자를 찾는 경우, 원인으로 지목된 후보 유전자들의 관계도를 보면 가장 의심이 되는 한 유전자를 찾을 수 있다. .
기존에 복잡질환 유전을 연구할 때는 질병을 가진 환자와 정상인의 유전자를 비교해가면서 다른 점을 찾아내는 방법을 사용한다. 수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해야 하므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 성인당뇨와 같은 복잡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술 개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유전체학 전문학술지 '게놈 리서치(Genom Research, IF=11.34)'의 5월 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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