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가 처음 발견된 이래 지난 30년간 에이즈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생존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와 한국에이즈퇴치연맹에서 조사한 2010 일반인 에이즈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에이즈에 대한 지식수준은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질환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과 감염경로에 대한 오해가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심화시키는 것으로 파악됐다.
■ 누적 감염인 7,656명중 6,292명 생존
국내 에이즈 누적 감염인 수는 2010년까지 7,656명으로 집계되었다. 남성(7,033명) 대 여성(623명) 비율이 약 11:1 정도로 남성 환자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연령대 별로는 남성(31%), 여성(26.5%) 모두 30대가 가장 높았으며, 2-30대의 비율도 남성(53.3%), 여성(50.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치료기술 발전으로 ‘완치’ 눈앞 … 하지만 에이즈 관련 지식수준 낮고 부정적 편견 심각
‘에이즈 감염인을 문 모기에 물리면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다?’ 22.8%가 잘못된 답변
질병관리본부와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 전국 20~59세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0 에이즈 인식 조사 결과, 에이즈 질환 및 감염경로에 대한 지식수준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에이즈에 대한 지식수준을 확인해 본 결과 ▲‘에이즈도 제대로 치료하면 20년 이상 생존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한 정답 비율은 44%에 그쳤다. ▲‘에이즈 감염인과 키스를 하면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비율 역시 절반이 채 되지 않는 46.4%로 집계되었다.
특히 ▲‘에이즈 감염인을 문 모기에 물리면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다’는 질문에 정확히 답변한 비율은 22.8%로 매우 낮게 나타나기도 했다.
이번 인식조사에서는 에이즈에 대해 일반인들이 인식하는 '부정적 편견 정도'의 개념을 에이즈 감염에 대한 두려움, 에이즈에 대한 부정적 태도, 개인적 편견, 사회적 편견 등 4가지 차원에서 보다 깊이 있게 분석했다.
에이즈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의 정도를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에이즈 감염인과의 접촉에 따른 전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부정적으로 인지하는 정도(72.4%)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타인들의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태도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정도(72.2%), ▲에이즈에 감염된다는 것에 대한 부정적 태도(71.4%), 마지막으로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개인 스스로가 인지하는 부정적 인식(69.2%)의 순서로 나타났다. (※ 각 비율은 5점 척도 값을 백분율로 환산한 결과)
한편, 자신의 에이즈 감염 개연성에 대해서는 스스로 낮게 평가하는 낙관적 경향이 강해 에이즈 검사를 자발적으로 받는 경우가 극히 드문 것으로 확인되었다.
보건소, 에이즈 검진상담소 등에서 에이즈 검사를 받아본 경우는 6%에 불과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에이즈는 콘돔 사용 등을 통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고, 치료제 개발 등 최신 치료 기술 발전으로 생존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과거와 달리 에이즈는 죽음에 이르는 불치병이 아니라 고혈압처럼 관리가 가능한 만성질환으로 개념이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이즈퇴치연맹 최현욱 부장은 “에이즈에 대한 지나친 공포로 인해 감염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사회적 편견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면서 “올바른 정보 공유를 통해 감염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해소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길바란다”고 강조했다.
█ 『제 24회 세계에이즈의 날』 - 12월 1일, 에이즈의 편견과 차별 해소를 주제로 캠페인 진행 오는 12월 1일에는 제 24회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사)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후원하는 『제24회 세계 에이즈의 날 캠페인』이 용산역 앞 광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에이즈 바로알기」라는 주제를 통해 에이즈 예방 및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고자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정보전달과 세부이벤트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에이즈에 대한 오해를 없애고 감염인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에이즈 예방 대학생 광고 공모전 수장작 전시회, 대형희망트리에 에이즈 상징 레드리본 걸기 행사, 콘돔모자이크 Wall에서 AIDS모양으로 부착된 콘돔 때기, OX퀴즈 풀기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기획되어 있다.
□ 주 제 : 에이즈 바로알기
□ 일 시 : 2011년 12월 1일(목), 14:00 ~ 16:00(약 120분)
□ 장 소 : 용산역 광장(용산 아이파크 몰 광장)
백 현아 기자
luvsou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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