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적인 국내의료개방은 반대하며 민간의료보험도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주장이 나왔다.
또한 우리나라 의료비용은 대체로 싼 편이 아니며 의료수준은 아직 선진국에 비해 미흡하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 15일 건강복지사회를 여는 모임(건사모)이 주최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관한 "동북아 의료중심국가:어떻게 갈 것인가?" 정책토론회에서 의료계 인사로는 유일하게 토론자로 참가한 이종철(사진)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우리나라가 주요 선진국들보다 앞장서서 빠른 속도로, 전면적으로 의료시장을 개방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며 "특구 내 병원이 동북아 의료중심국가의 실현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판단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즉, "특구 내 병원은 경제 특구 활성화라는 일차적인 목적을 달성하는데 우선 충실해야 하며 동북아 의료중심국가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우리 의료산업 전반에 대한 진흥 정책과 중장기 발전 계획의 수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민간의료보험도입에 대해서 이종철 원장은 "지금 우리 국민들의 의료비 본인 부담률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으며, 민간건강보험이 실제로 의료비의 일정 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므로 민간의료보험의 필요성을 부인하기는 어렵다"며 "이제는 민간건강보험의 활성화가 병원에 미치게 될 영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이 원장은 "우리 병원들은 외국인 환자들을 유치할 만한 경쟁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된다"면서 "가격 경쟁력 면에서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으나 아시아의 의료허브를 내세우는 싱가포르와 비슷한 수준이며, 질적인 수준, 그중 진료 수준에서는 이웃한 일본보다 높다고 보기는 어렵고 심지어는 중국과의 격차도 오래 유지될 것으로 보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국내 의료기관들의 변화를 요구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12-1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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