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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 안구질환 발병 확률 높다
뜨거운 햇빛, 각막손상, 백내장 유발할 수 있어
바캉스 떠나기 전 알아둬야 할 ‘눈’ 질환

여행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철저한 계획과 꼼꼼한 준비가 필수이다. 특히 장시간 집을 떠나 낯선 곳에 있다 보면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신체 중 가장 민감한 부위인 눈의 경우 물이 바뀌거나 상황과 환경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

여름 휴가를 즐겁게 보내려면 바캉스를 떠나기 전 주의해야 할 눈 관련 질환을 미리 알아두고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이 조언하는 여름휴가철 안구질환에 대해 알아 본다.

■건조한 비행기 안에서는 안구건조증

여름 휴가 때 많이 이용하는 이동 수단 중 하나인 비행기 내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은 안구건조증이다.

비행기 기내의 평균 습도는 약 20% 정도로, 일반적인 사람들이 쾌적함을 느끼는 습도인 50~60%에 비해 상당히 건조하다. 특히 수분에 민감한 눈은 공기에 노출되는 즉시 수분이 증발하기 시작한다. 습도가 낮을수록 눈물의 증발은 심해져 눈은 수분을 잃고 메말라진다.

이로 인해 눈에 특별한 문제가 없던 정상인의 경우에도 습도가 낮은 기내에서는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 나타나는 안구 건조증은 단순히 눈이 뻑뻑하거나 따끔거리는 정도이지만, 5~6시간 이상 비행기에 머무르게 되면 이물감, 안구 충혈, 심할 경우 결막염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에는 안구의 건조함이 더욱 심해져 눈이 뻑뻑하게 느껴지거나 이물감, 안구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기내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발 전 날 과음, 과로를 삼가고 충분히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눈이 건조해지는 느낌을 받으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인공 눈물을 사용해 눈을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콘택트렌즈는 눈의 피로를 가중시키므로 기내에서는 가급적 안경을 착용하도록 하고, 불가피할 경우에는 인공눈물을 넣어주거나 식염수로 렌즈를 깨끗이 닦아주도록 한다.

또한 여행 중에는 평소보다 위생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운 만큼 손에 묻은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멀미 방지를 위해 패치형 멀미약을 붙어야 한다면 부착 후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패치형 멀미약을 만진 손으로 눈을 만지거나 비비게 되면 눈동자의 산동 및 조절마비를 유발하여 갑작스러운 시력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심할 경우 1주에서 2주까지도 시력 저하 현상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김진국 대표원장은 “여름 휴가 시즌 이후에는 안과를 찾는 사람이 크게 증가한다. 휴가 시즌 특히 각결막염과 같이 관리 소홀로 인한 질환이 대부분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여행 기간 중에는 무방부제 물티슈를 사용하거나 손을 자주 씻는 등 오히려 평소보다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며 “특히 비행기 등의 이동 수단을 이용하는 장거리 여행자의 경우에는 렌즈 등 시력교정 보조기구의 위생은 물론 자외선 노출이 강한 여행지에서 무리한 활동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물놀이 장소, 미생물 감염 확률 높아

여름 휴가에서 빠질 수 없는 일정이 바로 물놀이이다. 하지만 여름 휴가 이후 눈의 염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눈의 결막과 각막 부위는 외부에 노출돼 있어 세균이나 유해물질에 감염되기 쉬운데다 사람이 많고 온도가 높은 수영장과 바닷가 등에서는 서로 접촉이 많아 눈병이 잘 생기고 전염도 빠르기 때문이다.

여름철 안과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이 유행성 각결막염이다. 일반적으로 ‘눈병’이라고 부르는 이 질환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한다. 단순 결막염의 경우 평균 2~3주가 지나면 별문제 없이 낫지만 각막염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시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전염성이기 때문에 한쪽 눈부터 시작돼 대부분 양쪽 눈에 발생한다.

발병 초기에는 충혈, 통증, 눈물 흘림 및 심한 이물감이 나타난다. 감염된 후 약 3~5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되며 절반 정도는 발병 후 5~14일 사이에 각막중심부에 발생된 상피성 각막염으로 인해 눈부심을 호소한다. 어린이는 인두통 및 설사를 동반하기도 한다. 증상은 약 1주 정도까지는 심해지고 그 후 대개 2~3주 사이에 좋아진다.

콘택트렌즈 착용자의 경우 물놀이 시 특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각막과 렌즈 사이에 존재하는 미생물로 인한 감염은 각막염뿐만 아니라 영구적인 시력 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다. 렌즈를 착용할 경우 조심해야 할 균은 가시아메바다. 가시아메바란 물 속에 서식하는 기생충으로서, 일반인에 비해 렌즈 착용자의 감염 확률이 약 450배 가량 높다.

바닷가나 계곡, 강뿐만 아니라 수영장에도 존재하는 균으로, 두꺼운 세포벽을 가지고 있어 소독된 물이나 렌즈보존액 등에서도 살아남는다. 일단 감염되면 눈이 충혈되고 눈곱이 끼며 눈부심 증상이 나타난다. 각막염이나 각막궤양 등으로 발전할 수 있고 심하면 각막 천공으로 이어져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수돗물이 묻은 손으로 렌즈를 만지지 말고 반드시 손을 건조시킨 후에 교체하는 것이 좋으며, 오래된 보존액이 담겨 있던 렌즈통은 버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바닷가나 계곡에서 접하게 되는 모래나 자갈도 눈 건강에는 치명적이다. 모래사장에서 눈에 모래가 들어갔다면 즉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내고 인공눈물 등으로 세척을 해주는 게 좋다. 가볍게 보고 그냥 방치했다가 염증을 유발하거나 다른 안구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고 모래가 귀에 들어가면 중이염이나 외이도염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모래 장난은 삼가 하는 게 안전하다.



■뜨거운 햇빛, 백내장, 황반변성 유발 위험

여행지에서는 평소 보다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된다. 야외 활동 시간이 많아지고 물이나 모래사장 등에서는 자외선 지수가 평균보다 올라가기 때문에 눈에는 더욱 자극적일 수밖에 없다. 오랜 시간 동안 눈이 자외선에 노출되면 각막 상피에 손상을 입어 표층염증을 일으킨다.

자외선에 노출된 뒤 수 시간이 지나면 결막이 충혈되고 뿌옇게 보이며, 때로는 눈이 몹시 부어올라 눈물과 통증을 동반한다. 1∼3일이 지나면 증상이 대부분 소실되지만, 치료를 위해 차가운 찜질과 균의 감염예방을 위한 항생제 안약을 사용한다.

심할 경우 백내장이나 황반변성 등 다른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특히 라식, 라섹 수술을 받은 환자가 자외선에 길게 노출될 경우 각막혼탁이나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여행을 떠나기 전 선글라스는 필수 준비물이다.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는 자외선 코팅 정도에 따라 눈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만큼 착용할 장소나 목적에 맞는 제품으로 신중히 고르도록 한다. 특히 짙은 검은색 선글라스의 경우 눈부심을 방지하는 효과는 좋지만 동공이 열리면서 많은 양의 자외선을 흡수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등산, 해수욕 등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하는 경우에는 긴 파장의 광선을 차단해 눈의 피로가 적고 망막을 보호해주는 녹색 계열의 선글라스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갈색 렌즈는 짧은 파장의 광선을 차단해주므로 눈병에 걸렸거나 시력교정술 등 수술을 받은 사람이 착용하기에 적합하다.

이와 함께 가능하면 눈에 자극이 되는 뙤약볕에서 장시간 머무르는 것을 피하고, 눈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7-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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