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기대수명 80.7년…OECD 평균대비 0.9년 높아
복지부, 'OECD Health Data 2012'
지난 2010년말 현재 우리나라 국민이 '본인의 건강상태가 양호(좋음, 매우좋음)하다'고 생각하는 주관적 비율은 37.6%에 그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69.8%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해 기준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출생자가 출생 직후부터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은 80.7년으로 OECD 회원국의 기대수명인 79.8년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보건복지부의 'OECD Health Data 2012'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이 생각하는 주관적 건강상태 양호(좋음, 매우좋음) 비율은 37.6%로 OECD 평균인 69.8%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같은 해 OECD 회원국들의 평균 주관적 건강상태 양호비율이 남자 72.4%, 여자 67.4%에 달한 반면,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상태 양호비율은 남녀 각각 41.7%, 33.6%로 OECD 평균에 크게 미달했다.
특히, OECD 회원국 중 일본과 우리나라는 본인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40%이하로 낮은 반면, 미국과 뉴질랜드(2007년)는 89%가 넘는 사람들이 본인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했다.
이와 함께 같은 해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80.7년으로 OECD 회원국의 기대수명인 79.8년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78.5년으로 OECD 평균인 78.5년과 같았으나, 2010년에는 80.7년으로 OECD 평균인 79.8년보다 0.9년 높았다.
OECD 회원국 중에서 일본과 스위스의 기대수명은 각각 83.0년과 82.6년으로 높았고, 터키와 헝가리가 74.3년, 슬로바키아는 75.2년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기대수명을 보였다.
기대수명은 최근 수십 년간 OECD국가에서 상당히 연장된 가운데, 이 같은 기대수명 증가의 주 요인으로는 사망률에 영향을 주는 생활수준과 생활양식 및 교육수준 향상, 의료서비스의 접근성 향상과 의약품의 효율성 개선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복지부는 분석했다.
◇영아사망률= 2010년 우리나라 '영아사망률'(출생아 1000명당 첫 돌 이전에 사망한 영아의 수)은 출생아 1000명당 3.2명으로, OECD국가의 평균 영아사망률(4.3명)보다 1.1명 낮았다. 이 같은 우리나라 영아사망률은 2005년에 출생아 1000명당 4.7명 수준에서, 2010년 3.2명으로 1.5명 감소했다.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영아사망률을 보인 나라는 아이슬란드(2.2명)이며, 일본과 핀란드도 2.3명으로 낮았다. 멕시코와 터키의 영아사망률은 각각 14.1명과 10.1명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같은 영아사망률은 한 국가의 보건복지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이며, 보건의료시스템의 효과성과 함께 어머니와 신생아의 건강에 미치는 경제·사회적 수준을 반영하는 기본 지표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암에 의한 사망률= 우리나라 암의 '연령표준화 사망률'(Age-standardized death rate, 국가 간 또는 시계열에 의해 생기는 연령구조의 차이에 따른 영향을 제거하기 위해 OECD 인구구조로 표준화해 산출)은 10만명당 193.7명으로 2010년 OECD 회원국의 평균 암사망률인 212.9명보다 19.2명 낮았다. 우리나라의 암 사망률은 2005년에 210.0명이였으나, 2010년에는 193.7명으로 16.3명 낮아졌다.
OECD 회원국의 평균 남자 암사망률은 10만명당 283.5명, 여자 암사망률은 166.1명인 반면, 우리나라의 남자 암사망률은 303.8명으로 OECD 평균보다 20.3명 높으며, 여자 암사망률은 125.1명으로 OECD평균보다 오히려 41.0명 낮았다. 우리나라의 성별 암사망률은 남자 303.8명, 여자 125.1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2.4배 더 높았다.
◇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 우리나라의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10만명당 86.0명으로 2010년 OECD 회원국의 평균 뇌혈관질환 사망률 74.1명보다 높았다. 우리나라의 2005년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25.4명이었지만, 2010년에는 86.0명으로 5년간 39.4명이 낮아졌다.
2010년 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OECD 회원국 간에 큰 격차를 보였다. 그 중 슬로바키아, 헝가리(2009년)는 뇌혈관질환 사망률이 10만명당 130명 이상으로 높은 반면, 프랑스(2009년)와 이스라엘(2009년), 캐나다(2009년)는 인구 10만명당 43명 이하로 최대 95.9명 차이가 났다.
◇허혈성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 우리나라의 허혈성심장질환 사망률은 10만명당 42.8명에 달했다. 2010년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일본 39.7명에 이어 우리나라는 허혈성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두 번째로 낮은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우리나라 허혈성심장질환 사망률은 53.6명이었으나 2010년에는 42.8명으로 10.8명 낮아졌다. 2010년 허혈성심장질환 사망률은 OECD 모든 회원국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높았다.
2010년 OECD 회원국의 허혈성심장질환 평균 사망률은 10만 명당 130.2명이며, 여자의 사망률 98.2명에 비해 남자의 사망률은 175.1명으로 남자의 사망률이 더 높았다. 허혈성심장질환은 관상동맥 내벽에 쌓인 지방침전물이 심장의 혈류를 방해해 발생하며, 뇌혈관질환과 같이 만성질환 관리, 금연, 지방 음식섭취 조절, 적절한 운동, 비만 예방 등과 같은 노력이 요구된다.
◇호흡기질환에 의한 사망률= 우리나라의 호흡기질환 사망률은 10만명당 67.5명으로, 2010년 OECD 회원국 평균(66.7명)보다 0.8명이 많았다. 2010년 OECD 회원국 중 에스토니아, 핀란드가 40명 이하로 낮은 반면, 멕시코와 영국은 100명 이상으로 높았다. 2005년 우리나라 호흡기질환 사망률은 64.8명이였으나 2010년에 67.5명으로 호흡기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늘어났다.
호흡기질환 사망률은 OECD 모든 회원국에서 성별 차이가 크게 나타났으며, 남자가 여자보다 대체로 높았다. 2010년 OECD 회원국의 호흡기질환 평균 사망률은 10만 명당 66.7명이며, 여자의 사망률은 52.0명인데 비해 남자의 사망률은 91.2명이었다. 호흡기질환은 천식, 감염성 질환(결핵 등), 흡연 등에 의해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며, 금연, 결핵, 천식 관리사업 등과 같은 노력이 요구된다는 게 복지부 측의 주장이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9-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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