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자살시도자의 자살률(연간 10만명당 700명)은 일반인구의 자살사망률(10만명당 28.1명)에 비해 약 25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특히, 자살시도자 가운데 60대는 10대 자살시도자보다 자살위험도가 무려 3.6배나 높고, 70대는 3.0배로 60대 이후 자살위험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자살위험도가 1.9배 높았고, 남성 자살사망자의 절반이 자살시도 7개월 이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남성이 자살시도 후 조기에 재(再)시도해 사망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13년도 자살실태조사 분석결과'에 따르면 자살시도의 주된 원인은 우울감 등 정신과적 증상(37.9%), 대인관계 스트레스(31.2%), 경제적 문제(10.1%) 순이었다.
자살시도자에 대한 자살사망 여부를 조사한 결과(2007∼2011년 응급실 내원 8848명 자살시도자에 대해 의무기록조사 실시), 자살시도자(10만명당 700여명)가 일반인(10만명당 28.1명)보다 자살률이 약 25배 높았다.
자살사망 직전 1년간 정신질환으로 인한 의료이용은 50%, 상해로 인한 의료이용은 30% 이상 증가했다.
복지부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자살 사망의 유형 4가지를 규명하고, 자살위험을 평가할 수 있는 위험요인 14가지를 추출했다. 연령대별 자살위험 징후는 △20대: SNS 문구를 자살 관련 내용으로 변경 △30∼40대: 주변 사람들에게 잘못을 빌고 안부를 물음 △50∼60대: 자식들에게 아버지(또는 어머니)를 잘 모시라고 당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국민의 73.9%는 '자살은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응답해 '자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보였으나, 누군가 자살을 결심한다면 아무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인식하는 비율도 25.6%로, 일본의 11.8%에 비해 높았다.
이러한 실태조사 결과, 복지부는 자살의 주원인으로 우울증 등 정신과적 문제의 중요성을 확인해 향후 국민 정신건강증진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복지부는 이번 자살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심층적인 자살원인 분석을 위해 심리적 부검 확대 실시 △자살고위험군 조기 발견 및 연계를 위한 자살예방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 양성 확대 △취약계층 노인, 복지 사각지대 계층 등 자살취약계층을 위한 보건과 복지 서비스를 연계한 통합적 자살고위험군 지원체계 구축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자살시도자, 유가족 등 자살고위험군의 자살예방을 위해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 유가족 심리지원 사업 등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지원 강화 △일반인 대상 국민참여형 생명존중문화 조성 캠페인 추진 등의 자살예방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임종규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실시한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자살수단 접근성 차단, 국민 정신건강증진 등의 내용이 포함된 중장기적인 범정부 차원의 자살예방종합대책을 연내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04-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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