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국내 연구팀이 DNA의 정확한 복제를 돕는 암 억제 단백질(BAP1)의 작용 원리를 규명해냄으로써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BAP1'은 최근 폐 표면과 흉부 내면 사이를 구성하는 흉막조직의 중피세포에서 유래하는 폐암인 흉막중피종 등에서 유전자 변이가 발견된 암억제 단백질을 말한다.
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화여대 생명과학과 권종범 교수 연구팀(제1저자 이한새 박사)은 암억제 단백질로 알려진 BAP1을 분열 가능한 폐암 세포에 넣어 암 발생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암억제 단백질로 알려진 BAP1이 크로마틴 조절에 관여함으로써 유전체의 안정성을 돕는다는 것을 알아냈다. 대표적인 크로마틴 조절단백질(INO80)과 직접 결합, 이 단백질의 분해를 막고 복제분기점으로 유도해 복제가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실제 BAP1이 없는 폐암세포주에서는 INO80 단백질이 안정되지 못하고 분해되면서 농도가 크게 낮아져 있었다. 반면, 인위적으로 BAP1을 넣어준 경우 농도가 다시 회복됐다. 또 흉막중피종 환자의 종양조직에서 이 두 단백질 모두 농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암발생 억제기능을 확인했다.
권 교수는 "BAP1과 INO80에 의한 암 억제기전이 다른 암 종에서도 작용하는 일반적인 경로인지를 조사하고 생쥐를 이용해 본 가설을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연구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BAP1 유전자 변이로 발생하는 암(흉막중피종)에 대한 항암 치료제 개발에 이용될 수 있다. 5∼10년 이내에 관련 치료제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부가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핵심)과 보건복지부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미래도전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지 온라인판 10월 6일자에 실렸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10-08,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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