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키가 선호되는 추세에 따라 키가 작은 부모의 경우 내 유전자가 혹시 아이의 키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걱정한다. 하지만 실제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키 성장은 유전적인 요소보다 환경적인 부분에 더욱 좌우된다고 한다.
키 작은 아이의 원인 70~80%가 운동부족에 의한 것이며 나머지는 영양 문제와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이 그 이유로 꼽힌다. 따라서 어릴 적부터 아이에게 운동 습관을 들여 주는 것이 좋다. 평생 건강을 지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 키 성장을 도와줄 효과적인 운동법은 무엇일까?
전신운동, 강도보다 꾸준함이 비결
생활 속에서 운동을 습관화하는 것이야말로 키 성장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키 성장을 위해서는 위 아래로 뛰는 동작이 있어 무릎 성장판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운동이 효과적이다. 농구, 줄넘기 등이 그 예다. 특히 줄넘기는 전신의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의 성장발육에 도움을 준다. 단 줄넘기 운동 시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은 피하고 충격 흡수가 잘 되는 매트나 폭신폭신한 바닥 위에서 줄넘기를 하는 것이 좋다.
꼭 상하로 뛰는 점프 동작이 있는 운동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전신 운동은 모두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해도 좋다. 수영, 축구, 달리기, 배드민턴 등 전신 운동을 하루에 20~30분의 규칙적으로 하는 것을 습관화 시키자. 한 번에 무리하지 말고 아이의 최대 운동 능력의 50~70% 되는 강도로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부모가 함께 운동을 하는 등 적극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꾸준한 운동은 성장기 어린이들의 성장판을 자극하고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이는 키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체지방을 낮춰주는 효과도 있어 소아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학업으로 바쁜 일정, 추운 날씨로 움츠러드는 겨울엔 실내 스트레칭이 답
요즘 아이들은 학교 수업 외에도 학원과 다양한 방과 후 활동 등으로 성인만큼이나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따로 운동할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요즘같이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엔 자연스럽게 몸을 움츠리게 되고 활동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럴 땐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 주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은 성장호르몬 분비 촉진은 물론 성장판을 자극한다. 뼈와 근육도 튼튼해지면서 키가 자라는 데 도움을 준다.
키 크기에 도움을 주는 스트레칭 동작으로는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전 편안하게 누워 기지개 펴기부터 시작한다. 다리를 어깨 정도 벌려 선 상태에서 상체를 앞으로 숙이며 발목을 잡거나 바닥에 양발을 벌리고 앉아 상체를 바닥으로 내리면서 다리를 늘려주는 것도 좋다. 전신 근육과 관절을 완화해줘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
한쪽 무릎을 굽혀 발을 뒤쪽으로 향하게 한 뒤 같은 방향의 손으로 발목을 잡는다. 이 동작은 양쪽을 번갈아 10회 한다. 다리를 양쪽으로 쭉 펴고 벌려준 뒤 상체를 앞으로 숙이는 스트레칭과 팔을 위로 곧게 펴고 시선을 손가락으로 향하는 동작도 키 성장에 좋다. 운동 및 스트레칭 전후로는 관절 부분을 가볍게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한 연구팀에 따르면 중고생의 8% 이상이 척추가 휘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을 정도로 척추 측만증은 흔한 질병이다. 대부분 10세 전후 성장기 무렵부터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평소 스트레칭을 습관화하면 청소년 기 나쁜 자세로 인한 척추 측만증 및 디스크 등의 질병도 예방할 수 있다.
성장 클리닉 들러서 전문적인 치료 받으세요
보다 전문적인 조언을 요한다면 성장 관련 병의원을 찾아 체계적인 관리를 받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아이가 표준 키보다 10cm 이상 작거나 성장기 동안 4cm 이상 자라지 않을 때에는 성장 장애로 판단할 수 있다.
연세바른병원의 성장클리닉 프로그램은 ▷생활습관 및 성장환경 검사와 ▷성장판과 혈액, 성장 호르몬 검사를 통한 최종 신장 예측 ▷치료 및 관리 총 3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손목이나 골반, 무릎 등의 성장판 검사를 통해 성장판의 닫힘 시기를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으며 예상되는 최종 신장도 측정 가능하다.
전문적인 진단에 따른 치료와 병행해 생활습관 속에서도 노력이 필요하다. 단 음식이나 짠 음식 즉 설탕과 염분이 많이 들어가는 인스턴트식품을 피하고 우유, 등 푸른 생선 등 칼슘이 많이 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책상에 앉아 있을 때도 등받이에 엉덩이와 등을 붙이고 앉고 한 시간에 한 번씩은 일어나 자세를 바꿔주거나 몸을 펴 주는 것이 좋다.
연세바른병원 박진웅 원장은 “큰 키가 선호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반대로 운동부족, 식습관 변화, 환경문제 등으로 성장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의 비율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척추와 관절의 변형은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에 성장 클리닉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는 것도 바른 습관을 잡는데 좋다."라고 말했다.
【도움말 = 연세바른병원 박진웅 원장】
[김현지 기자] munandpil@nate.com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11-26,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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