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에서 나노기술의 최신동향'을 주제로 한 제4차 아산-하버드 국제심포지엄이 15~16일 일정으로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에서 개막됐다.
서울아산병원과 울산의대, 미국 하버드의대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 코널대 바이오기술센터장을 지낸 린 젤린스키 박사를 비롯 하버드의대 데이비드 스캐든 교수, 텍사스 오스틴대학 니콜라스 페파스 교수 등 저명 해외 의학자 5명이 참가했다.
젤린스키 박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원자나 분자 정도의 작은 단위에서 물질을 제어하고 합성, 조립할 수 있는 나노기술이 미래 의학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생물.유전학 부문 의학연구 강화를 위해 나노기술을 접목시킨 로드맵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하버드의대 줄기세포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스캐든 교수는 "태아의 제대혈(탯줄 혈액)에 들어있는 조혈모세포는 면역 거부반응이 거의 없는 치료방법 가운데 하나"라며 "인간복제가 제약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조혈모세포 연구가 각광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국내외 심포지엄 참가자들은 나노과학과 나노기술의 의학적 응용, 나노기술의 경제적 파급효과, 나노기술을 이용한 줄기세포의 기능 연구, 캡슐내시경 등의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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