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을 억제하는 유전자 기능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새로운 치료 타깃 제공으로 신개념의 간암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연구는 간암 치료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하는 간암 환자에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는 평가다.
15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가톨릭의대 남석우 교수(병리학교실)와 배현진·정광화 박사(공동 제1저자)가 참여한 연구팀은 암 억제 유전자 히스톤 탈아세틸화 효소 6가 마이크로리보핵산-221의 억제나 발현에 따라 간 암세포의 성장, 억제가 유도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마이크로리보핵산-221을 선택적으로 억제했을때 스톤 탈아세틸화 효소 6의 발현이 증가해 암세포의 성장이 억제됐다. 마이크로리보핵산-22의 발현을 높였을 때는 스톤 탈아세틸화 효소 6의 발현이 감소돼 암세포가 성장된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향후, 암 억제 유전자의 활성화를 방해하는 마이크로리보핵산-221의 발현 기전을 인체 부작용 없이 조절해 간암 세포를 제거하는 치료제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간암은 국내 암 질환 중 사망률이 폐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 암 중의 하나다. 발병률은 5위며 특히 40, 50대 남성의 경우, 사망률 1위다. 특히 진행성 간암은 5년 생존률이 매우 낮아 예후가 극히 불량하다. 암 환자가 특정 암 치료를 받은 날부터 5년 후에도 생존할 확률을 뜻하는 5년 생존율이 간암의 경우 28.6%에 그친다. 5년 생존율이 15.4%에 불과한 폐암 보다는 높지만 갑상선암(100%), 대장암(73.8%), 위암(69.4%) 등 여타 암에 비해 치료후 생존률이 크게 낮다.
하지만 간암은 발생 초기 자각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고 치료 방법도 매우 제한적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간 절제술이다. 하지만 간암 초기에만 가능하고 공인된 약물 치료제는 한가지밖에 없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모든 간암 환자들에게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간암발생에 있어 강력한 암 억제 유전자인 톤 탈아세틸화 효소 6의 기능 소실 원리를 규명해 간세포 내 암 억제 유전자의 기능을 방해하는 과정을 제어하는 새로운 개념의 간암치료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부의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의 지원을 통해 수행됐으며, 의약학 분야 권위지인 '간장학 저널'(Journal of Hepatology) 온라인 판에 지난달 28일 실렸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5-04-15,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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