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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이 유방촬영 밀도 높인다”

유방암 위험 높은 여성들은 음주량 낮춰야

유방암 위험이 있으면서 음주를 하는 여성들은 유방암 위험이 있으면서 음주를 하지 않는 여성보다 유방촬영 가슴 밀도가 의미 있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를 수행한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의 탕 트린 씨(박사과정 학생)는 “유방촬영 밀도는 유방암의 강력한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우리는 유방암 위험이 높은 음주자들에서 유방암 위험이 높을 수 있다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트린 씨는 “이러한 정보는 유방암 상담에서 이용될 수 있는데, 말하자면 이미 유방암 위험이 있는 여성들에게 음주량을 낮추는 것을 고려하도록 제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British Journal of Cancer 온라인판 6월 2일자로 게재됐다.

지금까지 연구들도 알코올 소비와 유방촬영 밀도 사이의 연관성을 암시해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팀은 유방암의 배경위험(background risk)이 어떻게 그러한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를 탐색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40-70세 스웨덴 여성 5만3,000명 이상을 관찰하면서 Tyrer-Cuzick 점수를 통해서 10년 내의 유방암 위험을 평가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10년 내 유방암 위험이 가장 높은 여성들에서 알코올 섭취가 많으면 많을수록 유방촬영 밀도가 더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 이런 여성들은 모든 연구 대상자의 15% 정도를 차지했다.

그에 따르면 음주를 하지 않은 고위험 여성에 비해서 하루에 20-29.9 g의 알코올을 마시는 고위험 여성들은 절대적인 밀도 볼륨이 4.6 cm3 더 높았다. 하루에 30-40 g의 알코올을 소비하는 여성들은 절대적인 밀도 볼륨이 10.8 cm3 더 높았다.

유방암 위험이 낮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알코올 소비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유방 밀도가 더 높은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중간 정도의 위험을 가진 여성들에서는 그런 경향이 없었다.

유방암 예방을 위해 2012년 미국암학회(ACS)가 영양과 운동에 관해서 내놓은 지침에 따르면 여성들은 하루에 한 잔 이상의 알코올 섭취를 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권고가 유방암에 대한 배경위험이 가장 높은 여성들에게까지 확대될지 여부는 알려져 있지 않다.

트린 씨는 “우리의 데이터는 모든 여성의 약 85%만이 유방촬영 밀도의 증가, 곧 유방암 위험의 상승 없이 하루 한 잔의 알코올을 안전하게 마실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5-06-23, 11:2

기사제공 [인터넷중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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