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선암(PDAC)으로 진단될 당시 이미 메트포르민(metformin)을 투여하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은 다른 약제를 투여하고 있는 환자들보다 더 오래 생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시 마운트시나이에 있는 이칸의과대학의 파올로 보페타 박사는 “메트포르민으로 당뇨병 치료를 받고 있으면서 PDAC를 가진 환자들은 이 무서운 암으로부터 생존할 기간이 길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페타 박사는 “당뇨병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메트포르민은 아마도 다양한 암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돼 왔다”면서 “당뇨병과 췌장암 사이의 연관성을 감안하면 메트포르민을 통한 당뇨병 조절이 췌장암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가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결과가 전향적 연구에서 사실로 확증되면 메트포르민은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암 환자에 있어서도 주요 약물치료로서, 혹은 보조 약물로서 고려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논문은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온라인 판 7월 19일에 게재됐다.
그에 따르면 보페타 박사팀은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서 5년 동안 PDAC로 진단될 때 당뇨병이 이미 있었던 65세 이상의 환자 1,900명 이상을 확인했다.
모든 환자들은 암 진단 전에 1년 이상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고 있었는데, 그 중 57.3%는 메트포르민으로 치료받았고 그 나머지는 다른 당뇨병 약제를 투여하고 있었다.
그 결과를 보면 메트포르민을 투여한 환자들의 평균 생존기간은 5.5개월인데 반해, 메트포르민을 투여하지 않은 환자들의 경우 그 기간이 4.2개월이었다.
당뇨병 메트포르민을 투여하는 환자들은 당뇨병 동반질환 중증도 지수(DCSI), 칼슨 점수, 만성신장병 등을 포함한 교란인자들을 보정한 후에도 여전히 낮은 사망률을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이러한 소견은 DCSI 점수와 칼슨 점수, 신장병의 여부, 인슐린 혹은 다른 혈당강하제의 사용 등과 무관하게 층화분석(stratified analysis)에서도 그렇게 나타났다.
캔자스시티에 있는 캔자스대학교 메디컬센터의 애니메시 다르 박사는 “임상의사들이 당뇨병을 PDAC에 대한 위험인자로서, 그리고 메트포르민을 예방약으로 투여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르 박사는 “PDAC 및 당뇨병과 관련된 기전은 분명하지 않다. 따라서 기초의학자들에 의해 PDAC에서 당뇨병의 역할과 당불내성을 이해하는 보다 많은 기전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 관여하지 않았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6-08-12, 19:31
- Copyrights ⓒ 인터넷중소병원 & ihospital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