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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위생적 주방관리 10계명
"행주 없애고 키친타월로 대체해야"
`불량만두' 사건의 여파 속에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가정내 위생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위생적 주방관리를 위한 10가지 원칙'이 소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일 수도권 가정의 주방위생실태를 점검한 `주방 위생 환경 개선에 관한 연구' 결과를 내놓으며 이 10가지 원칙을 소개했다.
진흥원이 유한킴벌리의 의뢰로 지난해 7~10월 전업주부 30명과 해당 가정 주방에서 시료를 7차례씩 채취해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주부들이 손을 물로 씻은 뒤에도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이 100㎠당 1천 군집(群集ㆍcolony) 이상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기나 숟가락에 비해 오히려 행주, 주방용 수건, 싱크대, 수저통 등에서 더 많은 세균이 검출됐으며 이는 주부의 손과 젖은 행주 등이 세균의 매개 역할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 가정 중 20%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균이 행주, 수건, 수저통, 싱크대 등에서 검출됐다.
보건산업진흥원은 보고서에서 "근래 주방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항균행주나 항균도마 등이 개발되고 있으나 주방위생의 획기적 향상을 위해서는 행주를 없애고 키친타월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과제의 책임자인 이철수 연구원은 "우리나라에는 찌개, 국, 김치 등 수분이 많은 음식을 조리해 며칠에 걸쳐 데워 먹는 식생활 문화가 있는 데다가 주거환경이 아파트 중심으로 개선되면서 온도와 습도가 일정한 환경이 만들어져 주방에서의 세균 번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권하는 `위생적 주방관리 10대 원칙'이다.
① 조리 전과 화장실을 다녀 온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손의 식중독균은 물로 씻은 뒤에도 남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키친타월이나 소독한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 내면 안전한 수준까지 균을 제거할 수 있다.
② 행주는 하루 1회 100℃에서 10분 이상 삶든지 전자레인지에 8분 이상 가열하거나 락스에 30분 이상 담가 둬야 살균효과가 있다.
③ 젖은 행주는 6시간 뒤 대부분의 균들이 증식을 시작하고 12시간 뒤에는 100만배 이상 늘어나는 등 세균 번식의 온상이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④ 사용한 행주는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반드시 건조해서 사용해야 하며 행주대신 세균 제거력이 높은 키친타월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⑤ 행주를 여러 차례 반복해서 사용하는 경우 행주의 유해미생물이 여러 주방기구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더 자주 세척, 소독해야 한다.
⑥ 주방 수건은 마른 상태로 관리해야 하며 최소한 주당 1회 살균해야 한다.
⑦ 식기의 위생 관리를 위해 물기는 마른 행주나 키친타월로 제거해야 한다.
⑧ 자주 세척하지 않는 수저통 밑이나 건조대 바닥은 물이 고이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⑨ 육류에 기생하는 식중독균이 채소나 조리된 음식에 들어가지 않도록 칼과 도마는 육류용과 채소용으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⑩ 싱크대나 식기건조대 주변은 키친타월이나 마른 행주로 닦아주어야 한다. 건조 과정에서 쌓이는 유기물은 세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6-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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