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상반기 42개 종합전문요양기관 내원일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1위에서 5위를 차지한 대형병원의 의료급여 환자 진료 실적은 전체 환자 대비 평균 5%에 불과하여 31.6%에 달하는 의료급여 환자를 진료한 국립의료원에 비해 6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현애자 의원(민주노동당)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전체 환자 내원일수가 94만6천여 일로 2005년 상반기 가장 많은 환자가 찾은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의료급여 환자의 내원일수는 4만6천여 일로 4.9%에 불과하며 서울대학교병원은 5.7%,, 연세대의대세브란스병원 5.2%, 삼성서울병원 4.3%, 강남성모병원 5%로 42개 종합전문요양기관 전체 평균 8.4%에도 못 미치고 있다는 것.
이는 올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2004년의 경우 상위 5개 기관의 의료급여 환자 비율은 평균 4.7%로 전체 평균 7.8%에 미치지 못했으며 2003년의 경우도 상위 5개 기관은 평균 3.2%에 불과해 전체 평균 6.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서울병원은 5개 기관 중 3년 연속 최하위를 차지하여 의료급여 환자에게 가장 문턱이 높은 병원이라는 오명을 벗기 어렵다고 밝혔다.
의료급여 환자 내원일수 최하위는 고려대의대부속병원으로 의료급여 환자 비율은 3.9%에 불과하며 그 뒤를 이어 삼성서울병원은 4.3%, 연세대의대영동세브란스병원 4.4%, 고려대의대부속구로병원 4.6%, 강북삼성병원 4.8%였다.
의료급여 환자가 많이 찾은 병원은 역시 저소득층 및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의료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국립의료원으로 의료급여 환자 비율이 31.6%로 최하위 기관과의 격차는 무려 8배에 이른다.
뒤를 이은 원광대부속병원은 23%, 한림대학부속 춘천성심병원 16.5%, 조선대부속병원 15.2%, 계명대동산병원 14.4% 등 이었으며 의료급여 환자 진료 최상위 10개 기관은 국립의료원을 제외하고 모두 지방에 위치한 병원이라는 공통점을 보였다.
중요한 사실은 의료급여 환자의 비율에 따라 진료수입에 있어서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국립의료원의 경우 의료급여 환자 진료로 인한 추가 소요액 등 손실액이 12억13백만 여원에 이른다.
의료급여 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는 9만원, 보험환자 등의 1인당 평균진료비는 9만6천원이다.(2004년 기준) 의료급여 환자 비율이 22.3%였을 때 수익은 389억91백만 원이지만 민간병원의 의료급여 환자 평균 수준인 4%(인원기준)를 기준으로 하면 394억38백만 원의 수익을 내게 된다. 4억47백만 원의 차액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에 의료급여환자 및 저소득층의 재력부족, 거소불명 등으로 발생되는 미수금이 5억66백만 원(2004년)에 이르며 불상 환자 및 보호자가 없는 중증환자의 간병서비스 지원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만 1억여 원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되고 있다.
현애자 의원은 "2001년 전체 환자 중 의료급여 환자의 비중은 19.2%에 불과했으나 2005년 8월 24.7%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국립의료원의 현실에서 손실금에 대한 추가적 지원이 없을 경우 공공의료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짙다"며 "의료급여 환자로 인한 손실금을 정부가 부담하는 등 파격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5-10-09,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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