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대생들이 가지는 성관계 경험은 48.4%인데 반해, 의사로부터 성지식을 획득하는 경우는 0.3%에 불과하여 잘못된 성지식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이 올 9월 2일부터 9월 13일 까지 전국의 여대생 31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발표한 '여대생 성지식 및 산부인과 상담에 관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성에 대한 인식은 개방적인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는 반면, 성지식 수준은 100점 만점에 평균 58.7점으로 F학점에 불과하며, 여성들은 자신의 가임기간에 대해서조차 응답자의 절반에 해당되는 학생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여대생 총 318명을 대상으로 9월 2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 서베이의 형태로 이루어졌다.
조사결과‘성관계 상대와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고 응답한 조사자는 34.3%에 그친 반면, 48.4%의 여학생이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대답하였으며, 이들 성관계 경험자 중 임신중절 경험자가 2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성관계 경험이 있는 여대생의 ‘최초로 성관계를 경험한 연령’은 평균 만 19.4세이며, 성관계 상대자는 평균 2.4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년간 성관계 회수는 평균 23.6회였다.
전체 응답자(312명) 중 34.3%가 현재 성관계 상대가 있으며, 이들의 성관계 회수는 한달 평균 4.3회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성관계 경험자 154명 중 반드시 피임을 하는 경우는 47.4%에 그쳤다. 피임 방법은 ‘콘돔’ 60.0%이고 ‘경구피임약’은 3.0%였고, 나머지는 잘못된 피임법을 사용하였다. 또 성관계 경험자중 72.1%는 피임을 해도 임신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답했다.
주로 성지식을 인지하는 경로는 ‘인터넷’으로 30.8%였고, ‘친구 등 주변사람’을 통해 성지식을 얻는 경우는 26.7%였으나, ‘의사’ 및 ‘성교육센터’를 활용하는 경우는 각각 0.3%와 2.8%로 극소수에 불과했다. 그러나 신뢰할 수 있는 정보처로는 ‘의사’(43.7%)와 ‘성교육센터’(37.4%)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63.5%가 성생활에 대해 고민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나, 산부인과 전문의로부터 실제로 상담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21.1%에 불과했다. 산부인과에는 ‘몸에 통증이 심할 때만 방문한다고 답하거나, ‘되도록이면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답한 의견도 각각 24.5%와 12.6%로 상당히 많은 편이었다.
산부인과 방문을 기피하는 이유는 ‘주위시선이 좋지 않아서’(39.9%)와 ‘진찰/상담 과정이 쑥스러워서’(36.2%)라는 대답이 지배적이었다.
상담이 필요한 분야는 ‘건강한 성생활 및 피임’으로 51.7%, 그 다음이 ‘생리불순/생리통’으로 31.7%, 그 다음이 ‘임신관련 정보’로 11.0% 등으로 나타났다.
안명옥 의원은 “올바른 성교육과 생명교육을 통해 이 땅의 모든 딸들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혼의 건강을 한껏 누리며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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