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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고령층은 특히 주의해야
신경 치료받지 않으면 각종 합병증 위험 있어
여름이 지나면서 더위도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處暑)’가 코 앞이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 시기는 큰 일교차로 신체의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다. 우리 몸의 최대 방어선인 면역력이 무너지면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수 있는데, 특히 그중에서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해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대상포진’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고령층에게 특히 위험한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어릴 적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몸 안에 잠재돼 있는 바이러스가 성인이 된 후 뇌, 척추 신경 등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발현돼 신경이 있는 몸 어디에도 생길 수 있는 질환이다. 바이러스가 우리 몸의 신경을 따라 증식하여 신경분절에 따라 피부의 편측으로 발진이 나타나고 수포화되며, 결국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따라서 대상포진은 표면적으로 봤을 때 피부 병변이라고만 생각할 수 있으나, 신경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신경계 질환이다.

대상포진의 발병은 우리 몸의 면역학적 기능을 담당하는 T-세포(T-Cell)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T-세포는 노화, 만성질환, 항암치료 등을 받는 경우 기능이 떨어진다. 40대부터 T-세포의 면역학적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는데, 이에 따라 50~60대 이상부터는 대상포진의 발병률도 급격하게 증가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상포진 진료 인원 중 50대 이상 환자 수는 최근 3년 동안(2014년~2016년) 전체 환자의 약 72.6%를 차지해, 면역력이 약해진 고령층에서 대상포진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포진은 수포가 나타나기 전 생기는 통증이 근골격계 통증으로 오인하기 쉬운데,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극심한 통증 및 합병증을 겪게 될 수 있다. 대상포진은 흉추, 뇌 신경, 경추, 요추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한다. 뇌 신경에 신경통이 발생하면 합병증을 병행할 가능성이 큰데, 특히 안면(顔面) 신경, 삼차신경 등에 발생 시 각막 손상 혹은 청각 손상, 안면 마비 등이 올 수 있다. 또한, 합병증으로 뇌수막염이 발생하면 치사율이 15%까지 증가할 수 있으므로 안면 마비, 시력 및 청각 저하, 뇌수막염 증상을 항상 체크해야 한다.

부평힘찬병원 대상포진 클리닉 이성중 원장(마취통증학과 전문의)은 “대상포진 환자는 적절한 항바이러스제 및 신경치료를 병행하지 않을 경우 바이러스가 신경 및 신경절을 파괴하면서 통증이 발생되고, 그 과정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및 여러 합병증이 발생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노년층 대상포진 환자는 노화 및 면역력 감소로 신경절 파괴가 더욱 심하게 일어날 수 있어 노년층 환자의 30~40%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겪는다는 통계도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 신경 치료는 발진 후 72시간이 ‘골든타임’

급성 대상포진의 신경 치료는 신경 내 염증을 가라앉히고, 신경 주위에 혈류량을 증가시켜 신경 변성 악화를 막아 통증 감소 및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방지 효과가 크다. 특히 발진 후 72시간 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 신경 치료를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언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충분한 수면과 꾸준한 운동을 하고, 과음 및 스트레스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주사다. 우리나라는 노화로 인해 T-세포 면역력이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는 50대 이후 예방주사를 맞길 권고하고 있다. 다만, 항암치료를 받고 있거나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후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이성중 원장은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맞으면 50% 이상 대상포진 예방이 가능하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을 60% 이상 감소시킬 수 있어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며,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 및 합병증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므로 철저한 예방 및 발병 시 조기에 항바이러스 약제 및 신경 치료를 받길 권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힘찬병원>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7-08-22,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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