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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희소식,'부위마취로 어깨수술 성공'
경희대병원, 마취에 대한 부담 감소와 수술 후 통증 경감
▲ 좌측부터)정형외과 이용걸, 마취통증의학과 강희용 교수
“혹여나 깨어나지 못할까봐 두렵다. 그냥 참고 살겠다...”

최근 A씨(60세)는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아버지를 모시고 정형외과에 간 이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바로 ‘수술’을 해야 된다는 사실 때문이다. A씨는 어깨통증으로 불편한 생활을 하고 계시는 아버지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술을 결정하더라도 워낙 고령이시다보니 만성질환으로 인해 불가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 때문이다. 어깨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이다. 이로 인해 어깨 통증을 갖고 있는 고령환자는 선 뜻 수술을 선택하기 어렵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는 최근 부위마취를 통한 어깨수술을 성공해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어깨질환은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어깨도 닳아 기능이 소실된다. 노인의 대표적인 어깨질환은 회전근개파열이며, 인공관절에 의존하여 생활을 영위하는 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 인공관절치환술, 어깨 회전근개 파열, 어깨 석회건염 등 다양한 어깨질환의 현명한 치료방법은 ‘수술’이다.

하지만, 보호자 뿐 아니라 환자 본인도 나이가 많다 보니, 수술에 대한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전신마취로 인해 혹시나 깨어나지 못할까‘ 라는 두려움에 수술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고통을 참으며 생활하고 있다. 주변 지인들의 설득 끝에 두려움을 애써 이기고 수술을 결정하더라도 당뇨병, 심장질환 등 다양한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수술에 제한이 발생하기도 한다.

고령환자, 안전하게 어깨 수술을 받을 수는 없을까?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는 어깨질환 치료에 대해 연령불문, 심장질환, 당뇨 등 병변과 무관하게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있다.

바로 ‘부위마취수술’을 통해서다. 정형외과 이용걸 교수는 부위마취 어깨수술의 대표주자로서 고령환자가 가지고 있는 전신마취에 대한 불안감과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자신감으로 바꿔주는데 앞장서고 있다.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어깨수술 간 전신마취를 적용하고 있으며, 부위마취는 수술 환자의 통증 조절목적으로만 사용하고 있다. 부위마취수술, 그 바탕에는 수술을 집도하는 시술자의 능숙함과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 간의 원활한 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형외과 이용걸 교수는 “고령환자 대부분이 두려움과 불안감에 수술을 하지 않고, 고통을 참아가며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계시는 모습에 너무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100여 차례의 부위마취 어깨수술 시행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는 보다 안전하게, 회복력은 더욱 높이는 결과를 도출하는 등 고령 어깨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부위마취수술에는 정형외과 뿐 아니라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의 숨은 노력이 있다.

마취통증의학과 강희용 교수는 “초음파 기술의 발달과 함께 마취의 능숙함이 더해져 정확한 수술부위에 부위마취를 진행한다”며 “마취에 대한 환자의 부담감 감소와 함께 수술 후 통증 경감으로 인해 환자만족감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8-05-2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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