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EDI 청구자료
다국적제약사의 국내 제약시장 잠식이 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건강보험청구액 상위 10위 제품 중 다국적제약사의 제품이 무려 8개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위 20위 품목 중 다국적제약사 제품은 13개로 절반 이상이 다국적제약사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성순 위원(민주당)이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
으로부터 제출 받은 "2002년도 EDI 청구분 기준 상위 100대 전문약" 자료를 분석, 공개함으로써 밝혀 졌다.
김 위원은 이날 "건보청구액 상위 100개 제품 중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20개 제약사 43개 제품, 국내사는 28개 제약사 57개 제품이 지난 한해 동안 보험청구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다국적제약사의 제품수가 국내 제약사의 제품수 보다 적음에도 불구하고 건보청구금액은 더 많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강조했다.
이 중 다국적 제약사인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정 5㎎'의 경우 작년 한해 동안 무려 1.175억원을 청구 함으로써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 금액은 2위를 기록한 한독약품의 '아마릴정 2㎎'의 청구액인 388억원의 3배 이상의 막대한 금액이다.
김 의원은 "지난 2001년 국내 제약시장에서 다국적 제약사가 차지한 비율은 15.5%였으나 작년에는 총 생산약 9조1,964억원 중 다국적 제약사의 국내 생산은 1조5,536억원으로 16.9%를 차지한 것처럼 다국적 제약사들은 오리지널 고가약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을 서서히 잠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인 이어 "고가 오리지널 약의 건보청구액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은 의약분업에 따른 왜곡 된 처방관행 때문으로, 향후 고가약 처방 억제를 위해서는 성문명처방 및 대체조제가 활성화돼야 하고, 신약개발비 지원 및 세제감면 등 국가 차원의 제약산업을 육성방을 마련, 적극 추진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5-2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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