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 실시되는 식대급여화와 관련 병원들의 경영난 가중과, 수가구조 왜곡, 식사질 하향평준화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병원협회 정영호 보험이사(전국중소병원협의회 사무총장)은“치료식인 병원식사의 특성을 감안해 기본식대 3390원을 바탕으로 한 보험급여 식대를 재검토해 최소한의 질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적정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는 17일 오후 1시 KBS 생방송 세상의 중심에 출연 “복지부에서 정한 병원 식대로 과연 현재의 환자식사의 질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 병원계의 솔직한 걱정이며 상당수 환자들도 바로 이점을 우려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현재 복지부가 확정한 병원 식대에 대한 병원계의 입장을 대변했다.
정 이사는 이날 함께 출연한 경실련 김태현 사회정책국장이 "병원식대가 부풀려져 있으며 식대에서 병원이 이윤을 남기고 있지 않느냐"는 주장에 대해 현재의 가격(7천원대)이 인건비를 포함한 제반 비용을 반영한 수준이라며 반박했다.
특히 정 이사는 입원환자 식사는 일반 단체급식과 달리 기본적인 시설, 장비, 수도ㆍ광열비, 재료비 및 인건비는 물론 소독, 관리비용이 추가되며, 제한된 시간 내 적온ㆍ위생상태를 유지하면서 환자에게 직접 배달되어야 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른 주문생산 방식에 의존하는 점 등 "상당한 수준의 비용이 소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특성이 간과되고 있다"면서 "식사 품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식대수준은 재고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경실련이 식대기본가로 2169원을 제시한 것과 관련 "정신병원, 노인요양병원 등이 다수 포함되었을 뿐 아니라 공공병원중심으로 12개 병원의 평균으로 대표성이 결여되며 식사재료에만 국한함으로 인해 전체 원가구성요소에서 누락된 부분이 많다"고 지적하고, "병원 식사는 치료식(당뇨식, 신장질환식사 등)으로서 재료의 엄선, 위생관리 영양관리 등에 인력이나 정성이 많이 들어가 일반식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며 사례별로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정 이사는 병원마다 식대가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선 "공공적인 특성으로 국가나 자치단체 등의 지원을 받는 국공립병원과 달리 민간병원은 경쟁체제에서 품질 및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비용도 포함되기 때문"이라며 "지난 1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 식대 수준으로는 식사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적정가격을 밑도는 식대책정으로 병원경영이 어려워지면 직접적으로는 35만 병원종사자 뿐 아니라 식사 질 저하로 환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고 정부 차원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6-04-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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