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과대학의 연구비 80%가 정부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체 조달한 연구비는 1.8%에 불과하고 기업체나 민관기관 등의 지원금을 합치면 90%가 넘는 연구비를 외부에 기대고 있어 의과대의 연구 자생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연세의대 김동구 교수(약리학)가 전국 31개 의과대에서 2001년부터 5년간 집행한 연구비를 조사한 결과, 정부에서 지난 5년동안 전국 의대에 지원한 연구비 지원총액은 5684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과학기술부가 2146억으로 가장 많았고 복지부(1952억), 교육인적자원부(610억), 산업자원부(328억), 기타 정부기관(648억) 순이다.
연구비는 이외에도 기업체 575억, 학회 및 민간기관 271억원, 의대 자체 130억, 대학본부(기타 학교기관 포함) 427억 등이 조성돼 의대 전체 연구비중 정부기관이 차지한 비율은 80%에 이르고 의대 자체에서 조달한 액수는 1.8%에 그쳤다.
대학 본부 지원금을 보태도 점유비는 7.9%에 지나지 않아 의과대 연구비가 사실상 외부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단위 연구당 연구금액도 정부기관 지원금(8436건)이 10배나 많아 대형 연구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 의존도가 높았다.
단위 연구비당 정부지원금은 6738만원으로 나타나 의대 자체(1992건, 653만원)보다 10배나 높고 본부 지원금 포함(9445건, 487만원)하면 14배 많다. 복지부나 과기부 지원액은 해마다 증가세이나 지원건수는 줄어 단위연구당 연구비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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