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생성여부와 진행정도를 진단하는 '양전자 방출단층촬영'(PET) 사용에 필수장치인 '사이클로트론'이 연내에 부산대학교와 강원대학교에 설치된다.
과학기술부는 권역별 사이클로트론 연구소 설치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광주와 대구에 이어 올해에는 총 14억원의 예산을 투입, 부산대와 강원대에 사이클로트론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사이클로트론'은 전자가 제거된 수소이온에 1000만볼트의 높은 에너지를 실어 PET에 사용되는 방사성 의약품인 불소를 생산하는 장치다.
이처럼 사이클로트론연구소 구축사업이 시작됨으로써 외국에서 독점적으로 공급하던 의료용 사이클로트론 및 PET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하락하고, 국내의 보급 대수도 연말에 사이클로트론 22기 및 PET 50기의 구축이 예상돼 의료 진료분야에서 선진국 수준(1기/100만명)으로 도약이 예상된다.
과기부 관계자는 "암 조기진단에 필수장비인 사이클로트론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상대적으로 지방의 의료서비스가 취약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권역별로 사이클로트론을 설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과기부는 올해 총 4억5000만원을 투입, '나노급 방사선의료영상을 위한 첨단기술개발'(주관연구: 원광대) 연구과제를 수행, 혈관의 노화과정과 암세포의 성장, 암세포의 극 초기 진단이 가능한 나노급의 방사성 의료영상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가 4억5000만원을, 지자체(전북, 익산시)에서 4억원, 원광대에서 2억원 등 모두 10억5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나노급 영상기기'는 나노급의 해상도를 갖는 인체의 질병에 대한 진단용 영상기기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X-선, CT, MRI 등의 의료영상기기가 수 밀리미터 단위의 육안적 구조 변화에 대한 진단 한계를 극복하고 나노 또는 마이크로 단위의 미세 구조적 변화 조기 검출 및 기능적 검사가 가능한 차세대 핵심 의료영상기기이다.
과기부는 이 연구를 통해 향후 200nm 단위로 암 등 질병의 조기진단이 가능해지고, 신약개발연구, 미생물연구 등 생명공학 및 의료분야 연구에 획기적인 도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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