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비강 스프레이로 투여되는 인슐린이 알츠하이머병의 잠재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연구자들은 최근 '알츠하이머와 치매: 전환 연구와 임상 개입(Alzheimer’s & Dementia: Translational Research & Clinical Interventions)'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 인슐린 비강 스프레이가 소수의 노인들의 뇌에서 주요 기억 영역에 효과적으로 도달했다고 밝혔다.
인슐린 호르몬은 알츠하이머병의 잠재적 치료제로 고려되고 있으며, 뇌 활동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이론이 제기되고 있다.
연구진은 인슐린 저항성이 알츠하이머병의 알려진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전 연구에서는 코를 통해 투여된 인슐린이 실제로 뇌의 목표 지점에 도달하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이번 새로운 연구에서 시행된 검사 결과, 비강 내 인슐린이 기억과 인지에 관련된 11개의 주요 뇌 영역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자들은 또한 인지 기능 저하가 일찍 시작된 사람들은 인슐린을 다르게 흡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 소재 웨이크 포레스트대학교 의대의 노년학 및 노인의학 교수이자 수석 연구원인 Suzanne Craft 박사는 보도 자료에서 "이번 연구는 비강 인슐린이 뇌에 도달하는 방식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있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웨이크 포레스트 알츠하이머병 연구센터 소장이기도 한 크래프트 박사는 "예상치 못한 발견 중 하나는 인지 기능 저하가 일찍 나타난 사람들의 경우 수용 수준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면서 "이것은 이제 뇌로 직접 연결되는 로드맵을 가지게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평균 연령 72세인 노인 16명을 대상으로 비강 내 인슐린을 투여한 후 뇌 스캔을 실시했다. 이 중 7명은 인지 기능이 정상이었고, 9명은 경도 인지 장애가 있었다. 참가자들은 비강 스프레이가 "놀랍도록 복용하기 쉬웠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 해마, 편도체, 측두엽, 후각 피질 등 기억과 사고를 담당하는 중요한 영역에서 인슐린 흡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건강한 뇌를 가진 사람들이 경미한 인지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 비해 인슐린 흡수율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여성의 경우, 심장 기능이 건강한 사람들은 인슐린 흡수율이 더 높은 경향이 있었다. 반면, 아밀로이드 베타 표지자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여러 뇌 영역에서 흡수율이 감소했다. 아밀로이드 베타 수치가 높으면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증가함을 나타낸다.
연구자들은 스프레이와 스캔 후 두 명의 참가자만이 가벼운 두통을 호소했으며, 이는 치료가 잘 견디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Craft 박사는 "뇌 질환 치료법 개발에 있어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약물을 뇌에 주입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비강 내 투여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검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치료 시험에 앞서 필수적인 단계이다."라고 설명했다.
Craft 박사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한 효과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법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제 치료법이 의도된 뇌 기능에 실제로 도달하고 있는지 검증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성공적인 임상시험 설계에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혈관 건강,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 성별 차이 등 뇌 인슐린 전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요소를 알아보기 위해 향후 1~2년 내에 대규모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뇌로의 비강 내 약물 전달을 검증할 수 있는 도구를 갖추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더욱 효과적이고 접근성 높은 치료법 개발에 유망한 소식이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5-08-18,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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