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영상(MRI)을 활용해 우울증 환자에게 가속 경두개 자기자극치료(Accelerated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aTMS)를 맞춤 적용하면 기존 치료보다 우울증 증상 개선 효과가 더 뛰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JAMA Psychiatry에 발표됐다.
연구를 주도한 Joseph Taylor 박사(Dr. Joseph Taylor, Mass General Brigham)는 "기능적 뇌 영상을 활용해 가속 경두개 자기자극치료의 자극 위치를 결정하면 임상적으로 더 나은 치료 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전향적 연구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속 경두개 자기자극치료가 우울증뿐 아니라 다양한 정신질환 치료에 점차 널리 사용되는 상황에서, 환자에게 어떻게 치료를 적용할지 결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는 지난 2008년부터 성인의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치료법으로 이를 승인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두피의 해부학적 위치를 기준으로 자극 부위를 정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돼 왔다. 이 방법은 사람마다 다른 뇌 구조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RI를 이용해 개인별 뇌 구조를 분석한 뒤 자극 위치를 결정하면 치료 효과가 향상되는지를 확인했다.
가속 경두개 자기자극치료(aTMS)는 하루에 여러 차례 치료를 시행하는 방식으로, 기존 수주에 걸친 치료 과정을 약 1주일 정도로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지프 테일러(Joseph Taylor) 박사는 "뇌 영상 연구를 통해 뇌에 대한 이해는 크게 발전했지만, 실제 환자 치료 결과를 향상시킨다는 점을 입증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MRI 기반 치료, 우울증 증상 개선
연구에는 약물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았던 22~80세 주요우울장애 환자 4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기존 두피 기준으로 치료를 받는 그룹과 ⦁MRI를 이용해 자극 위치를 결정하는 그룹으로 나뉘어 가속 경두개 자기자극치료를 받았다.
치료 시작 1개월 후 분석 결과, MRI를 기반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기존 방식으로 치료받은 환자보다 우울증 증상이 유의하게 더 많이 감소했다.
또한 치료 반응률도 MRI 기반 치료군은 80%, 기존 치료군은 60%로 나타나 MRI를 활용한 맞춤 치료의 우수성을 보여줬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된 만큼, 결과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더 큰 규모의 후속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지프 테일러(Joseph Taylor) 박사는 "MRI를 이용한 치료는 비용과 절차가 추가되기 때문에 실제 임상에서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이번 연구는 기존 방식보다 영상 기반 표적 설정이 얼마나 더 큰 치료 효과를 내는지 평가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건강 팁
우울증 치료는 약물치료뿐 아니라 경두개 자기자극치료(TMS)와 같은 비약물 치료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특히 약물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은 환자에서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합한 치료법을 검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MRI를 활용한 맞춤형 자기자극치료는 아직 추가 연구가 필요한 단계이므로, 현재 표준 치료를 대체하기보다는 향후 치료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지=chatgpt>
<이상현기자 gurumx@naver.com>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07-13,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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